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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82> 2023. 1. 15.

 

필리핀 현지인 선교사 임시총회에 다녀왔습니다

(*보내드린 관련 사진을 올려주세요)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고 과정이 있으며 결과가 따릅니다. 세계현지협력선교회(이하 NPWM)가 올해로 30년을 맞이하였는데, 처음 필리핀을 시작으로 이제는 20여개국 200여명의 현지인 선교사를 지금까지 후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 역시도 지난 18년간 꾸준히 선교비가 상승하여 지금은 NPWM 선교비로만도 거의 매월 100만원에 가까운 후원을 하는 세계선교의 한 페이지를 담당하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

 

사건의 발단은 1996년 제일성도교회를 중심으로 여러교회가 필리핀 마닐라에 약 3억이상을 헌금하여 필리핀 현지인 복음화 및 선교사 양성과 현지인 목회자 재연수를 목적으로 선교센타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도 필리핀에서 세계선교대회를 할 때 바돌로매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팜팡가 교회를 들려, 바세코 사역을 한 후에 하룻밤 묵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교회와 현지인들이 선교센타를 이용하게 되었지만, 그곳이 고급 빌라들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사용할 때마다 민원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은 민원에 의해 소송 직전까지 가다보니 다른 곳에 선교센타를 세운다는 계획으로 그 선교센타를 결국 2019년 펜데믹 전에 한화로 약 22천만원에 매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과 같은 나라는 관광비자를 갖고 있는 외국인이 토지매입 및 매매를 할 수가 없기에 애초에 선교회 해외법인을 만들어 선교센타를 세운 것처럼 매각 후에 은행에 예치할 때에도 한국 선교회 설립자인 황진수 원로목사님과 필리핀 대표인 안티네로 선교사 공동명의로 된 통장에 매각대금을 입금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팬데믹이 좀 잔잔해질 즈음인 2021년도에 6개월간 집중적으로 은행 계좌에 돈이 빠져나가길 시작했고, 한화로 17천만이나 되는 돈이 수십차례에 걸쳐 ATM을 통해 인출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파악해 보니 어떻게 된 것인지 안티네로 선교사의 개인 계좌로 이체가 되었고, 결국 그 돈을 선교사의 딸과 사위가 누군가 사역을 위해 기부를 한줄 알았고 인출해서 자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건물 보수와 교회사역에 사용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한국본부 임원이사회에서는 이 건과 관련하여 현재 남은 잔액 한화 5천만원을 본부계좌로 가져오는 것과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현지 필리핀이사회에 묻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대책을 마련하고자 작년 12/8일 정기총회에서 이 사안을 해결하고자 임원이사 4인 파송을 결의하였고 신년 세겹줄 특새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출국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해 함께 기도한 많은 분들의 중보에 힘입어 우리 주님께서는 첫날부터 만사합선의 역사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법인대표인 황진수 원로목사님이 사건 발생 확인 직후 바로 필리핀 은행에 가서 소위 매니저 수표로 한화 약 5천만원을 발행받았는데, 그 지급기한이 1/13일이었고, 직접 그 은행에 가야 6개월을 더 연장할 수 있었는데, 알고보니 현금으로 찾으려면 본인 은행 계좌가 있어야 하는데 관광비자를 갖고 있는 황목사님에게는 계좌를 법적으로 개설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급해진 임원이사회는 기도하면서 주님께 인도하심을 구했는데, 마침 선교회와 교분이 있었던 은퇴비자를 가지고 있던 이성원 조아라 선교사 부부의 도움으로 현금으로 5천만원을 극적으로 찾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오후늦게 찾은 그 돈을 호텔 금고함에 넣어두고 수요일 현지 임시총회까지 잃어버릴까봐 얼마나 조마조마 했던지, 호텔 안에 있으면서 금고안에 잘 있나 한번 두 번 수십차례 확인을 해야만 했습니다.

 

화요일에는 하루종일 수요일 오전에 있을 임시총회에 이미 그들이 선출한(기존 안티네로와 이바이 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구성한) 이사진을 한국본부에서 거절하였기에, 다시 새로운 뉴리더를 선출해야 했고, 출국 전부터 77명의 필리핀 현지선교사들을 일일이 파악하는 가운데 지역별로 신실하고 정직한 리더쉽을 가진 분들과 함께 새롭게 선교회를 이끌고 갈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결국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당시 현지인 선교사들에게 존경받고 신실하며 강직했던 고 우캇 선교사님의 딸과 사위(쟈넷과 네후 선교사 부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렉터(현지 이사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을 기다리면서 6개월간 필리핀 선교비를 중단했기에 3개월치를 이번 임시총회에서 지급한다고 약속을 하여 지급하던 중에, 안티네로 선교사 가족이 벌인 선교센타 매각대금 배달사고 건에 대해 한국본부에서 마치 용서해 준 것처럼 오해가 되어 임시총회가 그렇게 마칠 뻔 하였는데, 파송된 한국본부 임원이사회가 바로 결정하여 임시총회에 참석한 안티네로 선교사 관련하여 경위를 정확하게 알리게 되었고, 매각대금 상환에 따른 회수방법에 대해 한국본부와 새로운 필리핀 이사진들에게 위임하여 결국 회의를 마치고 바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져 있는 안티네로 선교사 가족이 운영중인 학교와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도착하여 바로 시작된 안티네로 선교사 부부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대책회의는 안티네로 선교사의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 일색의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서 들어야 했지만, 급기야는 한국에서 파송된 임원이사중 한분의 참다못해 강력하고 현실적인 후속조치를 제시하여 결국은 안티네로 선교사 가족(사위와 딸)의 재산을 은행에 담보로 하여 17천만원 대출을 받아 한국본부로 송금하는데 합의를 보고 그 실행에 따른 절차는 6월안에 완료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회의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밤 10시가 다 되어 정말 모든 일을 인도해주신 주님께 기쁜 마음으로 감사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임시총회를 통해 팜팡가의 바돌로매, 민다나오의 팍퀴아오, 바기오의 루마윅 선교사님과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면서 우리 교회의 선교방향과 현지선교사들이 보고 배울수 있는 두마게티 박성국 선교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가운데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조세 팍퀴아오 선교사가 민다나오 디렉터로, 또한 젊은 피인 루마윅 선교사님이 바기오 뉴리더 디렉터로 세워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분들 모두 신실하게 자신의 사역에 충성하는 분들입니다.

34일의 일정을 피드백 하면서 한국에서 파송된 임원이사 모두가 만사합선으로 역사해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와 고백을 드렸습니다. 우리 주님은 역시 멋진 분이십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님은 주님의 일을 계획해 놓으셨고, 우리를 그 계획가운데 사용하셨음을 느낄 수가 있어서 너무 감사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직 필리핀 현지의 뉴리더쉽인 자리를 잡고, 그 가운데 손실된 매각대금이 송금되기 까지는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기에 계속적으로 선교회가 하나님 나라 선교를 위해 나라별 지역별 새로운 리더쉽과 패러다임으로의 전환과 변화, 개혁이 이루어지길 간곡히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로마서 8:28)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용,

모든 일에 사랑!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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