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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80> 2023. 1. 1.

 

문제를 은혜로 덮는 교회

 

사람은 뭔가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님 없는 어떤 사람도 기대 할 것이 없는 존재라고 선포하십니다. 또한 비록 우리가 예수를 믿어 교회안에 있지만 예수님을 닮아 가는 성숙함이라는 면에서는 여전히 주님의 긍휼하심 외에는 바라볼 것이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떤 사람의 경력이나 재주에 기대하기 보다 그 사람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능력만 기대하려고 노력합니다. 교리적으로 "죄성"이라고 표현되는 인간의 본성에는 너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잘 보아야 합니다. 우울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들고 교회에서도 원망과 불평이 충만한 분들과는 단순히 좋은 관계만 유지하려고 애를 써 왔습니다. 원망과 불평의 이슈를 들고 나오면 그 이슈를 가능한 한 가볍게 만들고 좋은 관계만 계속되도록 노력한 것이지요. 제 자신이 그런 부정적인 영성에 휘말리지 않도로 마음을 지키려는 노력이었습니다. 논쟁하거나 동의하는 것으로는 원망과 불평의 이슈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뭔가 하나님 나라를 즐기고 그 가치를 연습하려는 분들과는 같이 목회하며 서로 격려가 되도록 힘썼습니다. 잠언 4:23 말씀처럼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연습했습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모두 자수성가(自手成家)한 사람이 아니라 신수성가(神手成家)한 사람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출세한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아귀다툼하는 돈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사람들의 말에도 별로 흔들리지 않는 넉넉함을 가지게 된 것은 예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설교의 제목들을 의문문 형식을 많이 취했던 이유도 생각하는 신앙, 하나님 마음에 우선을 정할 수 있는 분별력을 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제를 생각하면 문제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문제를 덮는 예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신앙인에게는 문제가 문제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가정교회 목회를 통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교회 식구들의 배경이 너무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다양함이 강점이 될 수 있는지를 목회 현장에 잘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등등 같이 교단이 다른 것에서부터, 불교, 유교, 무교까지 교회 식구들의 종교적 배경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런 다른 배경이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려는 하나의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서로 기도하는 관계를 만들어 결국 문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는 아름다운 간증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이런 축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문제를 은혜로 덮는 교회의 형제자매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상은 가사원 <원장칼럼>에 올라온 북미가사원장 김인기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신년 칼럼을 쓸까 기도 중이었는데 마침 김인기 목사님이 간단명료하게 교회의 본질에 대한 칼럼을 써주셔서 결론적인 내용만 쓸수 있는 수고를 덜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34년간 하나님의 은혜로 목회자로서 사역을 감당해 오면서 교회내에 수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죄인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교회내에서도 여러 가지 세속적인 가치관과 거짓복음들을 위시해서 각종 범죄들과 그에 따른 사악한 인간들의 모습들을 통하여 제 안에 깊숙이 숨겨져 있는 죄악들을 보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수많은 죄의 양상들을 통해서 많은 교인들이 자신의 죄인됨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이 마치 하나님이 되어 정죄와 심판을 하며 결국에는 교인의 대표인 장로님들과 교회의 대표인 목회자에게 화살을 돌리는 숱한 모습들을 보면서 교회 공동체 내에서 왜 주님이, 바울이, 성경의 저자들이 그토록 십자가의 보혈과 사랑에 근거한 은혜와 회개,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강조했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여 교회 공동체에 어떤 문제나 사건이 생기면 우리 교우들은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교회내 불미스러운 어떤 일이 생기게 되면 우선은 영적인 지도자인 담임목사의 목회 리더쉽과 권위를 믿고 순종하면서 영적인 지도자가 권면하는대로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담임목사가 목회경험가운데 어떡하든 교회 공동체를 먼저 위하고자 하는 마음과 은혜롭게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이 있기에 자기 교회 목사님이 적어도 지금까지 거짓됨이 없이 정직한 목회를 해왔다고 한다면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또한 성경대로 그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절차와 함께 결과에 대한 기다림 속에서 선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을 발견하여 고변한 사람이든 그것과 관계된 사람이든 자신이 아무리 옳다하여도 영적으로 노출이 되어 분별력없이 행동할 때 자신으로 인해 공동체에 균열이 생기게 되고, 교회의 질서가 무너지며 결국에는 사단에게 틈을 주게 되어 영적전쟁에서의 동력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 교회의 머리는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 주장을 불필요하게 다른 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교회와 담임목사, 또한 해당부서나 나아가 초원지기(당회)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을 갖게 되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 공동체 내에서 주님의 주인되심이 드러나려면 오히려 사람들에게는 침묵하고 기도하면서 주님의 생각과 뜻, 인도하심을 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사건에 대한 실체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이유로 불필요한 오해나 의혹보다는 더욱 낮은 자세로 주님의 뜻을 물으며 주님께서 세우신 기관(교인의 대표인 초원지기=당회)의 결과를 신뢰하는 가운데 어떡하든 교회에 덕을 세우고 공동체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처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셋째, 교인의 대표인 초원지기들과 교회의 대표인 담임목사의 모임(당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결과에 대해 순종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소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우리가 기도하면서 선출한 우리 교회의 영적인 리더쉽을 발휘하는 지도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비록 자신들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믿음공동체이기에 세상과는 달리 문제와 사건에 대한 인식자체가 다른 곳입니다. 하여 어떤 사건의 사실 확인에 있어서 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일에 대한 나의 억울함과 자기증명이 아닌 과연 공동체의 유익과 머리되신 주님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먼저 묻고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우리의 변화와 성숙을 위해 모든 걸 아시고 허락하신 전지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어떤 문제와 사건에 대하여 무론대소하고 사실 확인없이 무조건 덮자거나 진실을 은폐하자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성도로서 주님의 교회공동체의 한 일원이요 지체로서 문제와 사건 앞에 서있는 우리 자신의 태도와 자세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확인이 되어 그것이 마땅히 징계(치리)하여 바로 잡을 것 같으면, 적어도 우리가 기도하면서 선택하고 선출한 교인의 대표인 초원지기(당회)를 통해 교회법에 의한 적법한 절차와 결과를 믿고 침묵하며 기다리는 것 또한 중요한 성도의 자세인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어떤 사건과 문제 발생시 왜 지난 34년간의 목회경험을 가진 담임목사가 그 부분에 대하여 사실 확인 이전에 하늘 아버지의 마음으로 교회공동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하게 말하는지에 대한 속마음의 진정성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

교회는 세상의 사법기관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모법이라 할 수 있는 <총회헌법>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처벌과 치리가 능사가 아니고 <징계와 함께 처방>이 중요함을 말씀 드립니다. 그것은 우리가 머리되신 주님을 모시고 있는 몸된 지체들(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담임목사가 연합교회 사역을 잘 감당하시는 충성된 분들에게 소통과 의중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에 인격적으로 훈련되지 못하고 미령하여 감정이 상하도록 때때로 화를 내고 코칭을 하는 이유는(그 자체는 잘못된 방법이지만), 그분들이 평신도 지도자이기에, 하나님앞에서 진정 인정받고 성공시켜주고픈 아버지의 마음이 앞선 것이라고 너그럽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호리라도 담임목사가 자신의 이권이나 명예, 권위에 대한 이기적인 사심으로 일관하면서 지금까지 목회를 하고 있다면 공의로우신 주님께서는 반드시 책망하시고 심판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공동체를 <가족이상의 가족>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 때문에 알고 만나고 교제하면서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천국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안에서는 그래서 먼저 용서와 사랑이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것이 실천되는 곳이어야 마땅합니다. 미령한 담임목사의 부족함과 지혜없음으로 인해 여러모로 상처를 받거나 마음이 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머리숙여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합니다.

요한복음 13;34-35 <34.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아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관용),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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