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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63> 2022. 9. 4.

 

목장 방문 및 탐방에 관하여

 

올해 들어 몇몇 장년 목장에서 교회 등록과 관련하여 목장 탐방에 관한 문의가 있었는데, 최근에 싱글초원에서 VIP의 목장방문에 대해 해프닝이 있어 겸사겸사 가정교회의 방향과 아울러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목장방문 및 목장탐방>에 관하여 정리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VIP가 목장을 통하여 헌신대에 나와서 교회등록을 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는 대부분 인도자가 소속되어 있는 목장에 자연스럽게 소속되는 것이 좋은데, 등록한 VIP가 다른 목장도 방문하고자 할 때에는 해당 목자의 허락을 받고 담임목사의 면담을 통해 3개 목장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자신을 더 잘 섬겨줄 것 같은 목장으로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혹여 우리 교회로 등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개월이 훨씬 지났는데 목장을 이동할 기회를 얻지 못한 분은 올해까지는 아직 변경이 가능하오니 가사부장님(임연송 목녀)에게 담임목사 면담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자녀가 부모를 인도할 경우나 그 반대의 경우는, 해당 자녀는 자녀에게 해당되는 교회학교나 싱글목장으로, 부모는 장년목장으로 선택할 기회나 혹은 담임목사 면담을 통해 목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두 번째로, VIP가 아직 헌신대에 나와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원칙적으로 VIP가 자기 임의대로 다른 목장을 좀 돌아보겠다고 할 때는 목장 방문을 원칙적으로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하나는, VIP가 믿음을 가질 기회를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말해서 아직 우리교회가 추구하는 신약교회 회복 즉, 가정교회의 세축(주일예배, 목장, 삶공부)과 네기둥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임의대로 목장을 방문하게 되면 목장과 목자를 쉽게 비교하게 되고, 비교하게 되면 선입견을 갖게 되고, 선입견을 갖게 되면 이분이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갖는 교회에 대한 이미지는 웬만해서는 평생 변하지 않기에 우리는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잘 안내해야 하는 미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교회와 목장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담목이 17년간 우리 교회를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경우에 직분이 장로님에서부터 비신자인 VIP에 이르기까지 가정교회를 하기 전인 6년 동안은 형편에 따라 기준이 없었다 치더라도, 전환했던 11년간의 방문자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회관(?)을 가지고 자신이 얼추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교회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생각에 목장을 한두번 방문하고 나서는 우리교회를 금새 판단해 버리고, 특히 여기 목자가 어떻고 저기 목자는 어떻고... 등등 자신이 목장과 목자를 제단해 버리는 것을 들으면서 어느 교회나 강점과 부족한 점이 있고, 어느 목자나 좋은 점과 연약한 점이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자기의 성향에 따라 눈에 보이는 현상이 전부인양 판단하는 것은 우리 교회의 방향성과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여 우리 교회를 비롯한 모든 가정교회에서는 목장을 통해 VIP가 정착이 되고 난 이후에(3개월 이내), 해당 목장에서 <교회 등록>을 추천하고, 헌신대에 나와서 자발적으로 교회등록 헌신을 하게 되면 담임목사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 <등록교인>으로 우리 교회의 식구가 됩니다.

, VIP 한 사람에 여러 명의 인도자가 관련되어 있다면 인도자의 경우에 자신의 목장으로 정착시키고 싶을 것이기에, 해당 초원지기가 초원의 목자목녀 초원모임을 통해 제한적으로 목장방문을 허락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작금의 시대는 예전에 비해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나라 개신교의 역사 140년 동안 엄청난 속도로 교회가 성장한 반면에 교회가 교회다움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는 시대입니다. 우리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는 이런 교회상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1세기 신약교회로 돌아가자는 것은 교회의 문턱을 높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주님이 기뻐하셨던 교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가 교회의 권위를 회복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권위에 순종하고 가급적이면 원칙을 준수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정교회에서 강조하는 <신축성 유연성 다양성>이라는 것도 원칙을 온전히 준수할 때 필요한 것이지, 상황과 감정에 따라 어떤 기준이 없이 이렇게 저렇게 적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법과 규칙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우리 공동체를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인 울타리와 같은 것입니다. 목자목녀라고 해서 모든 가정교회의 룰을 다 아는 것은 아니기에 이번 기회에 <목장방문과 탐방>이 어떻게 다르고, 어떻게 VIP나 등록한 분들을 안내하고 바르게 섬겨야 하는 지를 모든 행복가족들이 아셨으면 합니다.

지금처럼 코로나 재유행 시대에 한분의 VIP라도 우리교회에 방문해 주신 것은 큰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같이 다른 일반적인 전통교회와 다른, 조금은 특화된 가정교회들은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이 교회의 존재 이유이긴 하지만 이것은 신약교회를 추구하는 <입문>에 해당되는 것이고, 교회가 존재하는 <최종 궁극적인 목적><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것>으로 가족목장과 목장, 연합교회라는 공동체라는 통로를 통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교회 존재의 목적을 모를 때 우리의 영혼구원과 제자양육을 포함한 모든 섬김은 결국 자기의(自己義)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든 가정과 목장과 교회에서 <하나님과의 편한 관계>를 추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가정과 목장과 교회에 대한 시각을 나와 네가 아닌 우리 혹은 우리 교회를 만드신 주님의 생각과 뜻을 먼저 구하는 습관과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인도자가 하나님과의 편한 관계를 위해 초대한 VIP목장에 잘 정착하고, 후에 헌신대에 나와 교회에 등록하고,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하고, 생명의 삶공부를 하고, 세례와 허그식을 하고, 아울러 목장과 연합교회에서 봉사와 사역을 하는 <전도의 분업화>가 순적하게 이어져 제자가 주님오실때까지 만들어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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