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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661> 2022. 8. 21

 

진짜 자유를 얻으려면

 

지난주간 월요일(15) 77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제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일제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을 때 나라를 잃은 설움이 어떤 것이었는지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삼일운동과 같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살아계셨을 때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통해서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제의 통제와 억압 속에 살다가 맞이한 광복의 날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인데 이번 새정부가 주관한 광복절 행사는 웬지 초라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광복절을 맞이하면서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자유의 사전적 의미는,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자유라고 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반쪽짜리 정답입니다. 자유의 정의에서도 나와 있듯이, ‘무엇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함께 더해져야 합니다. 만일, 죄에 얽매여 있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죄의 종으로 사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진정한 자유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것을 안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를 멀리하고, 악습을 끊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뿌리 깊은 죄의 본성 때문에, 우리 인간에게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런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관련하여, 이런 자유를 얻고 누리기 위해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을 때 가능합니다. 말씀을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자유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점점 더 자유를 제약할 뿐이고, 망하는 길로 가게 만들 뿐입니다. 말씀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 길입니다.

열차는 철로를 따라 가야 합니다. 철로를 벗어나 마음대로 가고 싶다고 하여 철로는 벗어나는 순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이 철로와 같습니다. 말씀을 따를 때 자유롭게 달릴 수 있지만, 말씀을 벗어나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맙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반복적 헌신, 즉 훈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말씀에 거한다고 할 때, ‘거한다는 말 자체에 반복적, 계속적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한 두 번 해보고 안 된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하는 마음가짐으로 반복해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해야 합니까? 말씀 안에서 자유해지기까지 반복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서와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용서는 한 번 했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일이 생각나면 다시 마음에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옵니다. 그럴 때 다시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유해지는 때가 반드시 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간 스스로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성령충만을 사모하고, 성령충만한 가운데 성령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 찬양과 예배를 가까이하며,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부인할 때 성령으로 충만해질 수 있고,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에 거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그 자유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시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것을 안 할 수 있는 능력, 즉 진정한 자유를 얻고 누리며 사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간에 저희 두 자녀가 확진이 되어 일주일간 모두 마스크를 쓰고 각각 자기 방에서 문을 닫고 자가격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침 <진정한 자유>에 대한 수도권 중서부초원의 초원지기 남기환 목사님의 칼럼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확진이 되어 일주일간 집밖을 나갈 수 없는 확진된 사람이나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이나 모두 불편함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여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것을 안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깊은 묵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면서 살지 못한다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망령되게 할 것이고, 우리의 삶의 동력인 구원의 기쁨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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