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동산 96기 도우미 간증
(5 스리랑카목장) 조은정 집사, 2020년 1월 19일
안녕하세요 저는 5교회 스리랑카목장의 조은정집사입니다.
이번 96기 예닮동산에서 풀도우미 섬김을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눌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예닮 69기 ◯◯◯방에서 다시금 예수님을 만나고 동산을 통해 받은 은혜가 너무 많아서 평소에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꼭 예닮동산을 통해 저와 같은 회복과 은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목장에서 함께 기도하던 중 드디어 목장식구인 홍영미자매님과 더불어 45명의 주바라기를 위하여 풀도우미로 96기에 함께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남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요즘들어 특히 지쳐보이고, 집에서 가족과 대화조차 하지않을 정도로 삶의 무게에 억눌려 있는 남편을 보면서, 이번에 꼭 예닮동산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기도를 해 주셨지만 아직은 때가 이르지 않아서 그런지 저의 기도부족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동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 할지라도 영적으로 소통되는게 얼마나 큰 은혜요 축복인지 온전히 남편의 머리됨을 세워주고픈 마음에 다시금 예닮을 통해 폭포수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는 기회가 속히 왔으면 좋겠다는 저의 소망을 우리 행복가족들에게 기도제목으로 내어놓고 부탁드립니다.
한편으론 낙심된 마음으로 또 한편으론 설레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우미로 섬기면서 마음의 병이 육신의 병까지 이어졌는지, 동산의 첫째날에 허리부터 다리까지 저미는듯한 통증이 왔고, 앉아도 누워도 서있어도 몸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통증으로 인해 뜬눈으로 울면서 밤을 세우고나서 아무래도 집에 가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저의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함께 도우미로 간 우리교회 팀과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에 힘입어 진통제를 입에 털어넣으며 동산에서 섬기다 죽으면 이것도 순교려니 하는 믿음으로 다시금 버티고 견딜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가 도우미로 섬긴 곳은 주바라기들이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주님은 다른 장소보다는 주바라기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찬양할수 있는 곳으로 저를 미리 인도해주셔서 예배를 통해, 찬양을 통해 낙심된 저의 마음을 만져주셨고, 또 예닮에서 남편과 아빠를 주바라기로 보내고 함께 도우미로 섬기는 모녀를 보며 다시 희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육신의 연약함도 언제 아팠냐는듯이 점점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저는 이번 동산을 섬기면서 사람을 보고 낙심하지말고 나의 때가 아닌 주님의 때를 기다리며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버틸때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다시금 알게되었고 내 힘으로는 할수 없음을 다시한번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교회 안에 있을때는 잘 몰랐는데, 다른 장소에서 보게된 우리교회는 참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끼리끼리가 아닌 서로서로를 알게하시고, 주님의 시선에 나의 시선을 둘수 있게끔 저를 성장시켜주고 인도해주는 교회 안에 머무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밝아지는 주바라기들의 변화를 보며 감사했고, 한마음을 가지고 밝게 섬기는 자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들이 감사했습니다.
일년전의 제 모습보다 지금의 제 모습이 주님앞에 더 바른 모습이 될수 있도록 좋은 꼴을 먹여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영적지도자이신 담임목사님과 늘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사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어린 나이로 예배실 도우미의 잔일을 모두 도맡아 섬겨주신 천우진목자님과, 끝까지 동산에 남을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해주신 윤혜원목녀님, 그리고 먼저 섬김으로 도우미의 건강을 챙기며 쉴수 있는 시간과 찬양드릴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신 으뜨미 김병기목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식사시간마다 기쁜 모습으로 섬기는 이태원집사님을 볼때마다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도우미들의 도우미를 자처하며 매일 동산을 올라와 간식으로 섬겨주신 임재은권찰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기도로 섬겨주신 행복가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5목장 스리랑카 가족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3박 4일간 응원해준 두딸 정민이와 재연이에게 사랑을 전하며, 남편 한창주형제님을 향한 주님의 사랑과 회복시켜주심의 역사를 소망합니다. 제 인생의 참 주인이시고 가장 선한길로 인도하실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