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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5기 성료 감사

 

(7 필리핀목장) 장춘자 집사, 20191225

안녕하세요. 저는 7교회 필리핀 목장을 섬기고 있는 장춘자 집사입니다. 이 자리에서 중보기도 5기를 은혜가운데 마치게 되어 간증할수 있도록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4기까지 중보기도하면서 받은 은혜와 감사가 많았는데 특히 이번 5기를 통해서도 참 많은 일이 있었고 어김없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행복가족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또 많은 기도응답들을 보면서 더 감사했고 제 자신의 기도제목들이 응답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마음의 확신을 갖게 해주심도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드린 기도가 작년에 고3 수빈일 놓고 기도한 시간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도도 많이 하지 않던 저에게 참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는 자리로 이끄셨던 것 같습니다. 자녀의 일은 정말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란 걸 깊이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1인 준일이는 2월말 갑작스레 랩퍼를 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고 목사님과 면담도 하면서 마음을 좀 내려놓고 준일이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여름방학이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인문계 학교에서 특성화고로 전학하겠다고 선언하고 아빠와의 부딪힘 속에 자취를 시켜달라는 등 아들은 저를 힘겹게 했습니다. 첫째인 수빈이가 너무도 자신의 길을 차분히 잘 걸어갔기에 어디로 튈지 모를 준일이가 저에겐 너무도 버거웠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답답하기만 했기에 준일이에게 엄마 40일 새벽 작정기도 후에 얘기하자고 말하고 92일부터 40일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막연하고 답답했기에 준일이가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성실하게 그 길을 가길 위해 기도했고 중보기도와 53. 54차 세겹줄 특새와 부흥회 등을 통해 더 집중 할 수 있었고 많은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녀를 통해 주님은 기도하는 자리로 저를 인도하셨고 우리 아이를 보면서 또한 물댄 교사의 자리에 서보니 청소년 시기의 우리 친구들의 힘든 시기임을 알아가게 하셨습니다. 차분히 자기일 열심히 하고 예배 잘 드리는 모범적인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나를 알아가는 시기를 호되게 앓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는 걸 몸으로 알게 하시고 가슴으로 품고 기도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또 너무 감사한 것은 준일이와 서로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감추지 않고 힘들면 왜 힘든지,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를 얘기 할 수 있어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아들이 듬직하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54차 세겹줄 특별새벽기도회를 준일이와 예빈이가 함께 할 수 있어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준일이가 직접 기도하고 응답 받을 것을 권유했고 자신이 새벽을 깨우기로 결단했습니다. 자기 자신과 싸워가며 어떻게든 새벽을 깨우려는 모습을 우리 주님이 정말 기뻐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깨워주느라 힘들긴 했지만 많이 대견스러웠습니다. 청소년 목자를 하면서 내년도엔 목자를 쉬겠다고 목자는 자기랑 맞지 않는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보내왔습니다. 목자로서 본이 되어야 하고 목원들이 하지 않으면 목자가 해야 하는 부분들이 부담이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도교사님과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1년 동안 목자로 수고한 준일이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난 후에 어떠한 강요나 설득이 아닌 작은 선물과 함께 한번 더 섬겨보는건 어떨지 물어보았을 때 몇 일간의 고민 끝에 다시한번 청소년 목자로 섬길 것을 결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싫다싫다 하면서도 끝엔 순종으로 답하는 아들을 보면 참으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렇듯 중보기도와 40일작정기도, 세겹줄 특새, 부흥회를 통해 은혜의 자리에 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그 자리에서 많은 은혜 받게 하시고 알지 못하던 부분들을 깨닫게 하시며 기도에 게을렀던 저를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됨이 감사요 은혜입니다. 덮어놓고 믿는 믿음이 아닌, 막연히 잘되겠지 하는 안일함이 아닌, 실제로 엎드리며 기도하는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아직 아들이 뚜렷한 비전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지금은 불안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이 결코 사랑하는 아들을 잘못되게 하시지 않을거란 확신과 주님께 꼭 붙어 있으면 반드시 주님 뜻 안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통해 부모된 저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영원한 영적 멘토이시며 기도의 든든한 후원자이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필리핀목장의 요리하는 남자 이치범목자님과 우리 속을 시원하게 대변해주시는 임연송목녀님과 함께라서 더 행복한 7교회 목장식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사랑하는 아빠 장영용목자님으로 인해 온전히 새벽을 깨울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엄마 손경순목녀님도 무지무지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수빈이와 나를 알아가고 찾아가고 있는 준일이, 이제 물댄에 올라오게되어 무지 즐거워하고 있는 예빈이.. 많이 많이 사랑한다. VIP인 남편과 함께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릴 날을 기대하며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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