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JP목장의 목원 조은정집사입니다.
새로운 삶 4기 1학기를 마치며 제가 받은 은혜를 성도 여러분 앞에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새로운 삶 3기 재수생이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제 삶의 무게에 짓눌려 겨우 주일예배만 드리는 상태였습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과 남편과 두 딸들에 대해 기대하고 소망하는것에 한계를 느꼈던 터라 기도의 자리도 저에겐 의미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담임 목사님이 목자이시던 목장에서 JP목장으로 옮겨진 저는 도무지 목장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함께 목장 생활을 안해본 사이도 아니였고, 제가 모르는 분이나 싫어하는 분이 계신것도 아니였지만 불편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모이는 목장에 늘 저 혼자 가는것도 외롭고 슬펐습니다. 집에서 걸어서 2분도 안걸리는 목사님댁으로 목장모임을 가다가, 중산까지 섬겨주시는 집사님들의 차를 얻어타고 가는 것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새로운 삶도 안하면 안되는 분위기에 휩쓸려 시작은 했으나 얼마가지 못했습니다. 머리로도 알고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지나오지 못했을 시간들이 있었고, 가슴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했던 때가 분명히 있었지만 더 이상 저는 그때의 제가 아니였습니다. 모든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고, 어깨의 무거운 짐으로만 느껴졌습니다. 제 손과 마음은 점점 더 작아졌으며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면서도, 지금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게 변할 것같지 않은 내일이 오는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살았습니다.
자꾸만 뒷걸음질 치는 저를 목장식구들은 끊임없이 섬겨주셨습니다. 어떤 때는 김병기,오미영집사님이 어르고 달래주었고, 어떤 때는 유영철,정미경집사님 내외가 환히 웃는 얼굴로 제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어떤때는 이치범,임연송집사님 내외의 유머가 저를 웃게 해주었고, 어떤 때는 오진영,윤혜원집사님이 토닥거리는 모습으로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선 부족함과 슬럼프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목장가족들을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를 회복시켜주고 계셨습니다. 목장 식구들의 가식없는 모습과 나눔을 통해 그들의 성장을 알게된 제 안에선 삶공부에 대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삶공부를 주님과의 관계회복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모함으로 새로운 삶 4기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수업시간이 토요일 오전으로 정해졌는데 저는 그 시간에 일을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는데 배울수 없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목사님과 4기 동기분들이 시간을 조정해 주어서 월요일 저녁시간에 정말 기쁜 마음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공부인 만큼 이번엔 진짜 열심히 해서 그 안에 숨겨진 보물을 꼭 찾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큐티숙제, 적용숙제, 암송숙제...등등 최대한 충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1학기를 마친 지금 저는 인도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삶공부의 숙제인 큐티를 통해 주님은 목마른 제게 생수를 주셨고, 알 수없는 두려움으로 힘들어하던 저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은 변함없이 동행하시며 인도하시는데, 그 주님만 잘 따라가면 되는데 제 생각과 판단과 교만이 제 눈을 가리고 있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주님을 잘 따를 수 있는지 알게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예수님을 따라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것이라는 수업중의 내용에 희망을 품고 방학기간도 그 끈을 놓치지 않게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새로운 삶 2학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성장해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제게 삶공부에 대한 열망을 품게 해준 우리 JP목장가족들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수업시간에 맞춰 허겁지겁 달려오던 천우진 반장님과 주부에겐 어려운 저녁시간의 공부를 함께 해준 김기옥집사님의 배려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재수라서 행복했습니다. 두분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휴일인 월요일 저녁시간을 기꺼이 내주어 저희를 가르쳐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열성적으로 가르쳐 주신 삶을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손으로 익히며 살아가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쳐 낙망하고 있을때 끊임없이 일하시며 회복시켜주신 하나님께 사랑과 감사를 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