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의 삶 5기 수료
(9 제이피목장) 이 덕, 2019년 8월 4일
안녕하십니까 ~~~~ 9교회 제이피 목장의 이 덕 집사입니다
제가 경건의 삶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크리스탈패에 빈자리가 너무 많아서 자리나 채울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속내는 교회를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머릿속은 텅 비어있는 채로 다니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런 삶공부를 통해서라도 내 발을 묶어놓지 않으면 내 스스로가 어디론가 튕겨져 나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경건의 삶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 마치고나니 어느덧 크리스탈패가 마지막 한 자리만 남겨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신기하게 내가 어느새 삶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더라구요 하하하~ 그동안 제가 어디론가 튕겨져 나가고 싶을때마다 삶공부를 하나씩 했던 것이 어느덧 마지막 크리스탈패의 빈자리를 남겨 놓았더라구요. 대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하고...제 스스로가 기특했답니다^^ 비웃으시려면 비웃으셔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제 스스로를 붙잡아 놓으려고 시작된 공부였는데 첫시간부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되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은 제 기우였던거지요. 강사이신 김문숙 목녀님과 수업을 시작하니 너무나도 정신이 집중이 되고 다 옳으신 말씀을 하시니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또 그 다음주 화요일이 되니 또다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되는 기분이었어요. 그러나 또 수업을 시작하면 너무 또 푹빠지고 경건해지는 내모습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속에서 저의 영적 과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함께 일하는 김선생님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에서 홍일점이랍니다. 그런데 그분이 저를 너무 속상하게 하는 것이었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인데 동등한 입장이고.. 그런데 이분은 궂은일은 하나도 하시려고 하지 않았어요. 사장님은 몸이 불편하신 분이어서 궂은 일은 하실 수가 없어 김선생님과 제가 했어야 했는데 청소도 제가하고 설거지도 제가 하고 가게의 모든 궂은 일은 제가 도맡아 하게 되었어요. 하물며 무거운 물통, 쓰레기를 나르는 일까지도요.. 하루 이틀 계속 하다보니 좀 짜증도 나고 김선생님이 얄밉기도 하고 속이 상했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삶을 공부하면서부터 영적 과제였던 김선생님은 여전히 그 김선생님인데 제가 하는 일들이 그렇게 짜증이 나고 속이 상하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으로 제가 섬김을 배워 나가는구나 라고 생각하니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제 모습이 주님께서 저를 기쁘게 바라보실거 같아 이제는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경건의 삶이 있는 날이면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가 되었다가 삶공부가 끝나고 나올때는 발걸음도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것이 13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신기한 것은 그 과정속에서 변해가는 제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었습니다. 삶공부 과제를 하기 위해서 하루에 몇 번씩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고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에도 전에는 하지 않았던 기도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김문숙 목녀님은 참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항상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를 기쁜 마음으로 다시 되살아 나오게 하는 아주아주 열정적이고 학구파이시고 사람을 매혹시키고 쏙 빠져들게 하는 신기한 재주을 가지셨더라구요!
저는 경삶을 하기 전에는 잠시도 제 뇌를 그냥두지 않았던거 같아요 전혀 쉴틈을 주지않고 스마트폰을 본다든지 심지어 운전을 할때도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무언가를 계속 들으며 머리가 쉴틈을 주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삶공부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홀로 있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실천해서 옮기니 주님과에 만남의 시간도 생기고 여태 기독교인으로써는 헛살았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물론 이모든 것들이 공부했다고 다 머릿속에 남아있지야 않겠지만 그때그때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해주고 내가 주님을 잘 믿고 있는 것인지 확인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하니 삶공부는 내마음을 바로잡게 해주는 나침판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세상속에 푹 빠지고 싶어질 때는 삶공부를 하자 이것이 제 삶공부 시작의 근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 주님과 멀어질듯하시다면 지금 바로 삶공부를 결심해 보세요. 그러면 저처럼 도살장 끌려가는 소의 마음으로 가다가도 결국에는 얻어지는 것이 훨씬 많은 것이 삶공부가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경건의 삶에는 윤혜원 목녀님과 김연순 권찰님과 제가 함께 했는데, 우리모두 삶공부 중에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주님께서 모두 포기하는 사람 한사람없이 끝까지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저는 주님을 이미 영접했기에 지금 당장 죽어도 하늘나라에 갈수 있다는 확신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잠시라도 주님을 떠난다면 저를 향에 엄청난 사탄들의 공격과 귀신들의 유혹이 끊이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기에 두 발은 주님의 땅에 꼭 파묻어놓고 두 팔과 몸은 사람인형의 풍선처럼 여기저기 궁금하고 가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아서 열심히 기웃거리며 팔랑 팔랑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공부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그러다보면 어느날엔 가는 두 팔도 몸도 그만 팔랑거리고 멈추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마지막 크리스탈패를 끼워넣는 날이 그날이 아닐까 합니다. 저에게 있어 삶공부는 무섭고도 부담스럽고도 힘든 일이지만 하나하나 해낼 때 마다에 쾌감은 쵝오랍니다. 삶공부를 하려고 결심하는 순간 간증도 부록으로 따라오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성장해 나아가는 거겠지요?
영적 어린아이였던 제가 이제는 청소년 쯤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조금씩조금씩 이나마 성장할수 있게 도와주신 강사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삶공부를 하며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윤혜원 목녀님과 김연순 권찰님께도 감사하고, 누구보다도 오랜시간 동안 저를 묵묵히 지켜봐 주시고 변함없는 영적지도자로 계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경삶을 하고 간증까지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