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문교회 탐방 소감
(방글라데시, 청소년교회 지도교사) 김문숙 목녀, 2019.7.14
안녕하세요 저는 방글라데시 목장과 청소년 물댄동산을 섬기고 있는 김문숙 지도교사입니다. 지난 주일 양주에 있는 열린문교회를 다녀와서 소감을 행복가족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물댄이 열린문교회를 탐방하게 된 계기는 담임목사님의 권유가 있었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오랫동안 기도하면서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일 청소년 목자들과 선생님들 모두 10명이서 오전8시에 출발했는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주실지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임선수 부장님께서 아침을 안먹은 우리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을 사주시고 운전으로 섬겨주시니 가면서부터 은혜가 넘쳤고 2교회에서 빵100개와 음료수를 섬겨주어서 열린문교회 중고등부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모두 목장에 간식으로 섬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아주 흐믓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열린문교회 중고등부 예배는 오전10시에 예배입니다. 처음 본 교회의 느낌은 일단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많으니 활기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이끌어가는 예배는 너무도 자연스러웠고 중간 중간 이벤트가 있어서 친구들이 신나게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를 통해 예배에 더욱 집중시키려는 담당 목사님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배를 통해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간증시간인데 간증이 생활간증이 아니라 묵상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진솔한 교육목자의 간증을 들으며 묵상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니 은혜가 넘쳤습니다
담당 목사님의 설교도 아주 인상깊었는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묵상하기 좋게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지금도 내용이 거의 기억이 다 날정도입니다
예배 후에는 바로 목장모임이 이어졌는데 장년 선생님들 한팀, 청소년목자들 한팀, 싱글선생님들 한팀 이렇게 우리는 세 팀으로 나뉘어 목장에 편성되었습니다 우리가 간 팀은 남학생만 목자를 포함해 4명있고 교육목자까지 다섯명이 목장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장소도 복도 한 쪽 구석에 파티션을 세워놓은 초라한 곳이었습니다. 저는 큰 교회라서 목장장소가 다 확보된 줄 알았더니 여기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목자가 인도하는 순서가 인상적이었는데 먼저 목장의 룰을 인지시키고 한 주간 있었던 일 말하기, 지난주 적용하기로 한 것 불러주고 지켰는지 점검하기, 한 주간 감사 나누기, 설교말씀 요약하기, 적용해야할 부분 나누기, 그리고 기도제목..마지막으로 본인 자신의 신앙점검하는 질문을 해보자고 하면서 마감을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나눔을 40분안에 다 하려니 엄청 빠르게 단답형으로 진행되고 각자 담당자도 자신의 역할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좀 안타깝긴 했습니다. 그러나 목장에서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떻게든 말씀을 생활 가운데 적용하려고 애쓴다는 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생활화된 영성의 사람으로 만들어가려는 노력들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참석한 목장의 목자가 얼마나 주님 안에서 진실한 삶을 살고자 애를 쓰는지 그 친구의 일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탐방을 하고 나서 우리 목사님이 왜 열린문 교회를 탐방을 다녀오라고 했는지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지도교사로서 제가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 가장 큰 것은 어떻게든 말씀을 삶 가운데 적용하고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목장에서 묵상을 나누는 모습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는 많이 미숙했지만 우리 어른목장도 잘 안되는데 중고등학생이 그렇게 말씀을 삶 가운데 적용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너무도 귀했고 또 하나는 자발적으로 친구들이 예배를 즐기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툴을 만들어 주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배우고 왔습니다. 저는 물댄을 섬기면서 해마다 목자를 세워야하는 압박감과 친구들을 어떻게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도와줄까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어떻게하면 예배를 즐길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도 늘 고민이구요
열린문교회 탐방은 이런 제 마음을 아시는 주님의 해결책을 보는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기도하며 우리 교회의 실정에 맞게 잘 토착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적인 부분도 보완하고 제가 용기를 내어서 감당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사랑하는 물댄 12명의 예수님 제자들..호석, 재현, 준일, 준섭, 윤아, 서희, 병혁, 동혁, 홍섭, 민후, 하선, 혜성이 사랑합니다. 선생님들, 목자들 모두 없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지난 주 예배의 자리 지켜준 친구들이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탐방을 통해 어떻게든 우리 교회 친구들에게 좋은 꼴을 먹이려고 애쓰시는 담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기도로 물질로 섬겨주는 위대한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누가 알아주지 않는 곳인 음지에서 묵묵히 시간을 내고 물질을 투자하고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물댄친구들을 섬기는 귀한 동역자 선생님들 한 분 한 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끝까지 주께서 주신 사명을 따라 한결같이 흔들림없이 걸어가자구요..홧팅
우리 물댄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