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그식 간증
(5 스리랑카목장) 임재은, 2019.7.14
안녕하세요. 이번에 허그식을 하게된 5교회 스리랑카목장의 임재은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오게 된 이유는 모두 저의 자녀인 지은이와 영은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두 딸은 몇 번 나오는가 싶더니 저만 여기에 남겨두고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아이고 이럴 줄 알았으면 교회를 안 옮기는 건데 하는 생각과 무엇이 잘못된 걸까? 아이들을 위해 교회를 선택했는데 갑자기 둘 다 안 다닌다고 하니 황당했어요~ 거기에 목사님 설교말씀은 어찌 그리 어려운지 외국어도 아니고 분명 한국말인데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다른 분들은 모두 목사님 말씀 넘 좋다고 하는데 난 이해가 안가고..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지금 인도에 선교사로 계시는 안현숙 선교사님이 계셨기에 그분하고만 소통하고 그냥 의리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냥 그때는 삶이 너무 많이 힘들어서 교회 안에 있는 것 자체가 위로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교회에 와도 바닥만 내려다보고 다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목장도 정착 못하고 교회도 정착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던 시간 속에서도 항상 나 자신을 놓지 않도록 저를 붙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교회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마음을 가지게 해주신 것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겠지요~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설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삶공부도 한다고 했지만 성실히 하지 못 했고 아직도 세상 속에서의 삶을 중요시 생각하며 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께서 저를 교회를 통해서 머물게 하셨듯이 삶공부도 조금씩 젖어들게 하시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이 가치가 삶이 목적이 변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제가 변하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예수영접모임과 삶공부를 해나가며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믿음생활이지만 신실한 믿음의 성장을 이루고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 남편과 자녀들 모두가 구원받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오늘 허그식이 있기까지 말씀과 기도로 이끌어 주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힘들 때 마다 진심으로 걱정하며 기도해주신 사랑하는 스리랑카 목장의 김병기목자님과 오미영목녀님, 목장식구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