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4기 성료감사 간증
(2 방글라데시목장) 김기옥 집사, 2019.6.23.
안녕하세요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김기옥 집사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중보기도를 적극 시행하기 위해 2017년 3월 말에 일본 가와사키교회를 탐방하였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기가 성료 되었고 기수를 거듭할수록 중보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아주 쬐끔이라도 알아가게 되는 것이 큰 유익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일 하시는 현장에 놓여 있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와 지체를 위해 집중해서 언제 기도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매 기수마다 기도 헌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1시간이 아니라 매주 1시간의 결단이지만 결코 작지 않은 헌신이라고 여겨집니다.
솔직히 중보기도 헌신을 신청할 때마다 약간은 쉬고 싶은 강한 충동이 매번 밀려 왔었으나, 주님의 자녀 된 특권과 권세가 하늘 아버지께 직접 간구할 때 주님께서 들으시고 그분의 때에 성취하신다는 말씀의 확신으로 인해 이제는 중보기도를 기대하는 은혜로 반전되었습니다.
기도자의 자세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중보 기도자는 기도 카드의 내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의 주관적 생각으로 성령님을 제한하는 것은 성령 방해죄가 아닌가 싶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일하시도록 내 힘은 빼고 내어 맡기는 훈련이, 작지만 점진적으로 스며드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기도 카드를 넘기며 ‘나는 왜 진작 이런 기도를 요청하지 않고 내 힘으로만 하려고 했을까’ 주님 앞에 나오지 못한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가장 큰 기도제목은 혈육의 구원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친정 엄마의 영혼 구원이었습니다. 엄마께서는 3년 전 허리뼈 골절 수술 후 병상세례를 받으시고 내내 누워계신 상태로 요양원에 계십니다. 저는 마음에 큰 소망이 늘 있었는데 그것은 엄마가 천국 가시기전에 이 땅에서 예배의 감격을 맛보셨으면 하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전 엄마 생신 때 저는 온종일 요양원에서 엄마와 시간을 보냈는데 장영용목자님과 함께 미얀마 목장에서 모두 엄마 생신 축하를 위해 방문해 주셨습니다.
손경순 목녀님께서 엄마 안색이 좋으시다며 내일 주일예배 때 오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엄마도 반기셨으며 저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저는 곧바로 순종의 결단을 하고 눕혀지기도 하는 휠체어를 대여하여 정~말 어메이징한 은혜로 꿈에 그리던 일을 주님이 응답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엄마로 인해 자손들이 모두 구원 받기를 합심으로 기도했는데 동생 부부가 예배 시간에 맞춰 멀리서 왔으며 동생 부부는 말씀을 집중하여 듣고 교회 밥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천국 잔치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맘이었으며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꿈을 꾼듯하고 그날의 가슴 벅찬 감격은 아마도 평생가도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2주 후 시어머니도 모시고 올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주셨으며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으시는 육신의 부모에게 작게나마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그동안 중보기도로 쌓여진 큰 보상이며 열매입니다.
기도한 사람만이 기대 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으며 결과가 어떠하든지 순응하는 은혜가 예비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적이 일상이 되어 진 것은 주님과 깊은 대화를 시작하면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도 제가 갖고 있는 모나고 가시 돋힌 과민함이 저 자신은 물론 내 가족과 형제와 이웃을 찌르고 아프게 하지만 중보기도를 통하여 나를 돌아보게 하시고 성찰하게 하심으로 속 사람이 강건하여져서 주님이 쓰시기에 편안한 질그릇이 되길 소망합니다.
중보기도 학교를 위해 앞장서서 섬겨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함께 중보기도 4기를 끝까지 완주하신 기도의 동역자 분들과 중보기도부장의 손경순목녀님과 중보기도 간사로 섬겨주시는 박월식, 오미영목녀님 그리고 섬기는 모든 스탭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임재하시는 성령님께서 기도하는 우리를 통하여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넘치도록 채우실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