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의 삶 수료 간증
(4교회 바기오목장) 이신성, 2019. 6.9
안녕 하세요 4교회 바기오 목장의 새신랑 이신성 입니다
저와 현희 자매는 호주에서 다니던 교회에서 만났습니다 그 곳에서 서로가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았고 서로의 간증도 들었습니다. 저는 불혹 청년으로 불리웠고 많은 사람들이 저의 결혼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소현희 자매가 저의 아내가 되리라고는 정말 1도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의 이끄심에 따라서 한국에 오게 되었고 인앤아웃 페스티발이라고 하는 결혼을 준비하는 가정교회 청년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우연히 현희 자매를 만나게 되어서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상황들은 이미 제 아내를 통해 들으신 부분도 있으시리라 믿으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인 교제가운데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현희 자매를 만나기 전에 성경을 읽는데 창세기의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에 대한 성경을 읽던 중 사라의 마음과 같은 불신이 저에게는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을 만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이제 결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불혹을 청년들과 잘 보낸 것처럼 환갑이 와도 혼자 잘 받아 드리고 살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던 중 마음 가운데 하나님이 너에게 예비한 아내를 주겠다고 이야기하시는 거 같은 마음이 들었는데 그때 사라처럼 살짝 비웃으며 생각하길 ‘하나님, 제가 이 나이 먹고 이룬 것도 없이 다 잃고 빈털털이인 저에게 누가 오겠습니까?’ 라고 다시 반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상상력보다 더 사랑이 많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 오늘날에 소현희 자매를 예비해 주셔서 결혼하게 하심은 저에게는 기적이요 하늘의 선물인 것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자매를 만나서 사귀면서도 사실 결혼에 대해서 막연했고 저에게 놓여진 상황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을 해서 정신도 없었고, 계속해서 들어가는 돈만 있고 나오는 수입이 없어서 정말 힘든 하루하루 였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자매에게 결혼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자매가 “우리가 결혼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는거 같다면서 우리 교회에서 하는 예비부부의 삶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역시도 흔쾌히 좋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담임목사님 부부와 예비부부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결혼을 놓고 금식 기도를 해보자” 라고 서로 이야기 했고, 시작 한지 일주일만에 주님께서 장모님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을 통하여 순식간에 인사를 드리고 날을 잡고 결혼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예비부부의 삶을 하면서 서로가 참 많이 다르다고 생각 했는데, 특이한 것은 비전이 잘 맞아서 그런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감사 했습니다. 사실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어서 깨닫는 바가 많았지만 가장 저에게 크게 와 닿은 부분 두 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자매를 만나면서 관계적으로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었는데, 그 관계가 단 둘만의 관계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삶 공부 가운데 우리의 삶을 삼각형으로 그려보았을 대에 그 삼각형 중심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각형 꼭지점에 계신 하나님께 나아 갈수록 우리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처럼 우리도 에로스를 넘어서 아가페의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과 멀어지면 우리의 관계도 세속적인 잣대로 상대를 바라보며 멀어지는 로맨스의 해악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처럼 남편이 가정의 머리인데 결국은 내가 리더인건 맞는데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난 죽는 리더십으로 살아 가라는 것인데, 이럴 때 마다 개인적으로는 신앙 생활이 별로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죽음만 있지않고 부활하신 예수님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음을 알기에 가정에서 잘 죽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부부지만 많이 기도 해주시고 함께 교제하면서 더 많은 분들과 그리스도 안에서 한가족이 되어갔으면 합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에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만나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결혼 전에 방문할 때마다 사랑으로 맞이해 주신 김동숙 목자님, 그리고 이제는 4교회 바기오 목장의 식구로 기꺼이 받아주신 조재호 목자님과 홍은미 목녀님, 그리고 바기오 목장의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저를 아들처럼 여겨주시고 사랑해주시고 믿어주시는 장인 장모님께 너무 고맙고 감사드리며, 오늘도 저를 위해 기도하실 상주에 계시는 어머님께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를 부부로 새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또한 그것을 통해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