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사가 되겠습니다
(11 캄보디아목장) 고호승, 2019년 6월 2일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물댄동산 워블리프 목장의 멘토교사로 섬기게 된 11교회 캄보디아 싱글목장의 고호승입니다.
교사임명서약식이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있어서 놀라셨죠?
제가 이 자리까지 오기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에도 교사 제의가 몇 번이나 들어왔었지만, 제 마음가짐의 문제와 결단이 쉽게 서지 않아서 거절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 멘토교사로 섬겨주던 신어진 형제가 군입대를 하게 되면서 공석이 된 이 자리를 섬기면 어떻겠느냐고 김문숙 지도교사님께서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청소년 목자는 해보았지만 교사라는 자리는 처음 섬겨보는 것이라 정말 많은 고민과 기도 끝에 순종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제가 아직 어리지만 조금 더 어렸을 때, 누군가는 저를 무서워하고 누군가는 저를 어려워하고 싫어한다고 생각하며 교회보다는 세상과 가까워지고 세상이 주는 쾌락적인 것들에 빠져서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좋아하고 이해 해주며 저를 믿어주고 기도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은 물론 가치관이 변화되고 주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에 찌들고 물들어 버린 요즘 청소년 친구들에게 제가 경험한 이 사랑을 깨닫도록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른 비신자 친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고등부 친구들이 되도록 힘쓰며 기도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엄마 김동숙 목자님과 제가 섬김의 자리에 나올 수 있도록 응원해 준 캄보디아 목장식구들과 항상 기도해주시고 아껴주시고 내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는 우리 멋진 목자이신 한소현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부족하지만 물댄동산 섬김이 교사로 섬길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