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4기를 앞두고
(12 아마존목장) 김동숙 목자, 2019년 03월 10일
안녕하세요? 저는 12교회 아마존 싱글목장의 김동숙 목자입니다. 저는 지난 중보기도 3기 기도 사역기간 중 받았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4기 중보기도 사역에도 동참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작년 9월 10일부터 시작된 3기 중보기도 사역은 저에게 개인적으로는 아들 호승이의 대학입시와 맞물려 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1시간 행복가족들의 간절한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아뢰고 응답을 소원하는 중보기도 사역의 가장 큰 유익은, 기도하는 내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아버지의 눈물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라는 것입니다.
때로는 더위와 추위 가운데서도 정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역자들의 모습에 도전과 감동을 받고, 기도하면 할수록 기도대상자의 삶이 보이고 더 구체적인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릴 수 있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대입시를 준비했던 호승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백석문화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부로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적으로 정시지원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수시에 올인했던 호승이는 수시 1차에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스포츠 관련학과 지원에 모두 불합격하는 결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호승이와 남편의 단판승부 끝에 결정된 재수라 남편의 실망감은 나날이 커져 갔고, 결과가 발표되는 날 술을 마시고 한숨을 쉬는 날들이 많이지고, 결국 남편은 저에게 전문대 수시 2차 지원은 돈만 낭비하는 것이다 라고 저를 압박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수시 2차 전문대 4곳 지원 중 체육학과와는 상관이 없는 호텔외식조리학부로 호승이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들의 마음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간절함이 느껴졌기에 “할렐루야”를 마음으로 외치며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 사역은 남을 위해서 온전히 기도하는 시간이지만 기도하면 할수록 내 죄가 보이고 내가 주님 안에 사는 것이 기도응답 이라는 것을 깨닳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사역도 내가 판단하고 결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할 자격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기회가 주워졌을 때 얼른 동참하는 것이 수지맞는 일이라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도의 권능은 내 인생은 물론 가정과 가문을 바꾸게 된다는 것을 이번 할머니의 소천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삶을 추억하며 나누는 시간에 새벽마다 두 시간 전에 교회에 나가서 예배당 불을 밝히시고 기도하고 말씀보시던 오랜 시간들이 쌓여 후손들이 믿음의 대를 이어가는 축복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너무나 소박한 삶을 사셨고 죽음 앞에서 두달여 동안 고통을 당하셨지만 소천하실 때는 찬양을 들으시며 잠자듯이 천국에 입성하셨습니다. 야베스처럼 고통의 인생이 말씀과 기도의 삶을 통해 마음의 천국을 맛보신 삶을 살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감사보다 불평을 말할 때가 많고 믿음이 연약하지만 기도하는 순간순간이 쌓여서 먼 훗날 할머니의 연배가 되었을 때 믿음의 후배들에게 도전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앞서서 시간조율과 여러 가지 수고로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여러 여건을 제공해 주시는 중보기도부장님 및 간사님들께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소중한 사역이 기수를 더하여 세워질 수 있게 기도의 본을 통하여 우리를 이끌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늘 세미나를 시작으로 13주간의 기도사역의 여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