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예수영접모임 간증
(4 바기오목장) 이영희, 2019.1.6.
안녕하세요. 4교회 바기오 목장의 이영희입니다. 먼저 간증할수 있도록 이 자리를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난 한 해는 저에게는 이름값을 제대로한 해였습니다. 섬기던 교회가 정리 되었고, 다니던 회사도 폐업이 되었고, 무엇보다 병혁이보다 더 오랜 16년을 저의 3,40대 젊은 날들을 함께 했던 보석같은 반려견도 먼저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절에 저를 놓지 않고 끌어 주신 홍은미 목녀님의 이끄심으로 행복을 여는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목자를 치면 양들이 흩어진다고... 지난 교회를 함께 섬겼던 식구들은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자리를 잡지 못한 분도 계셨고, 인수된 교회에 남으신 분도 계셨으며, 일부 실족하신 분도 계시니 저는 행복을 여는 교회에 왔음에도 뿌리를 내리게 될지 믿음이 생기지 않아 되도록이면 모습이 들어남을 지양하게 되었습니다.
또 세상을 좋아하는 저는 사실 저는 썬데이 크리스찬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에서 목사님 말씀 잘 듣자. 그러나 행복을 여는 교회에 발을 디디는 순간 썬데이 크리스쳔이였던 저에겐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들이 찾아 왔습니다. 목장을 가야 했고 어느 순간 삶공부 신청이 되어 있고…. 성경도 통독도 해야 하고 정말 저에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큰 부담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불금 인데 목장이라니…. 주일을 지키면 되는 것을 금요 목장에 가야 했고 거기다가 삶공부라니….주일 성수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매주 목사님 설교를 잘 듣고 있는데 삶공부라니….. 등등의 핑계들로 한발만 걸친 채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단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신청되었더라도 끝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믿지 않는 남편의 여행 계획도 마다하며 개근이라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매주 삶공부를 고개 넘듯 넘어 가고 있던 중 <예수영접모임>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16기 동기인 호승 형제에게 싸인을 보내며 오늘 휴강 인가 봐요~라며 마음 속으로 아주 큰 야호~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식사 시간에 목사님께서 휴강은 없으시다 하십니다. 저는 또 계산합니다. 1시 30분에 삶공부를 시작하니 2시에 예수영접모임…. 오케이~ 오늘은 단축수업이다~ 하며 오랫만에 받은 휴가를 쓰는양, 마트 들려 장을 보고 엄마들과 오랜만에 커피한잔 수다를 떨어야겠다며 세상 속으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저의 큰 착각이었으며 저의 계획과는 정말 아~~무런 상관없이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는 목사님 저는 말씀에 손에 든 과자를 빼앗긴 아이의 마음 같았습니다.
사실 몇 년 전에 이전 교회를 섬기고 있었을 때에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의 예수 영접 모임에 처음 참석한 적이 있었을 때, 그때는 정말 그 자리가 가시 방석 같이 불편한 자리였고 또 그 자리에 들어감이 예고 되었다면 저의 목녀님께 온 힘을 다하여 투정을 부렸을 것이고, 울 목녀님은 또 기도가 부족했다며 자책을 하셨을 텐데 어쩜 예고 없이 예수영접모임 안에 들어가게 함은 목녀님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철저한 계획이셨던 듯 싶습니다.
이번 예수영접모임에 함께 했던 행복 가족들은 병혁이 또래의 청소년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꽃같이 이쁜 자매님들과 무얼 해도 절대 피곤함을 느끼지 못할 나이의 청년들과 권정란자매님 그리고 무식해서 용감한 제가 있습니다. 처음 불편했던 예수영접모임 때와는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마음이 편했고 목사님 말씀이 질타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구원의 확신에 대해 스스로 물었을 때 저는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 열심을 다하지 못함이 언제나 걸려 있었고 성경말씀처럼 살아가지 못했고 무엇보다 아는 것이 없으니 구원의 확신을 할 수 없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구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우고 말 그대로 공부를 하다 보니 어찌 해야 구원을 받는지를 배우고 되었고 그 배움의 과정들의 조각들을 예수영접모임에서 퍼즐조각의 큰 그림으로 완성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저의 삶은 저의 열심으로 살아 왔습니다. 무슨 일을 계획하던 해결해야 하던 사람의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연약하고 아는 것도 없는 무식한 저의 짧은 생각들로 삶의 계획을 세우다 보니 언제나 저는 힘에 부쳤고 삶이 무거웠으며 좌절과 포기가 빨랐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순수하기에 많은 지식이 없어도 말씀이 들어가고 믿음이 커지는 것에 반해 어른인 저는 세상의 지식이 얄팍하게 자리 잡고 있으니 그냥 믿어지는 일은 정말 주님의 큰 은혜가 임했을 때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지 무식해서 용감한 저에게는 공부나 훈련이 없이 그냥 믿음이 생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예수 영접 모임이 끝나고 한동안 제 입에 붙었던 찬양이 있습니다. 어렸을 적 불렀던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이 단순함이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이해가 되는 은혜가 임하였습니다.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3장20절’ 말씀처럼 내가 문을 열고 모셔들이기만 하면 되었던 것을 저는 굳이 저의 열심과 저의 선한 행위로 인정받고자 노력하였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떠한 나의 공로나 행위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던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았음을 확신합니다. 또한 구세주와 제 인생의 주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나는 계약서인 성경에 의지하여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에 갈수 있음을 믿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평안가운데 임했을 때에 제일먼저 예비 청소년 목자로 함께 자리했던 준섭이, 준일이, 재현이를 보며 많이 부끄러웠으며 저희 아들도 이 자리에 앉아 주님을 부정하지 않으며 그 안에 거하게 되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선물로 받은 구원의 믿음을 통하여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과 내 주변 이웃들에게 영혼구원의 통로로 쓰임받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바지런한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이신 아이들 섬김의 최고봉 박영숙집사님, 언제나 묵묵히 중심을 잡고 자리를 지켜주시는 서미정집사님, 바지런하시며 분위기 메이커이신 박금자권찰님, 항상 소녀 같은 박지혜자매님 모두모두 감사드리며 우리 바기오 목장의 듬직하신 조재호목자님, 그리고 예수님의 섬김이 어떤 건지 본이 되어 주시는 홍은미 목녀님께 늘 감사의 마음 전하며, 무식해서 용감했던 저에게 많은 것을 깨닫고 주님의 말씀을 최선을 다해 알려주시는 목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아들 병혁이와 딸 지후를 선물로 허락하시고, 무엇보다도 제가 구원받은 자녀로 이 자리에 있음이 모두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