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3기 성료 간증
(3 팜팡가 목장) 김광수 집사 2018. 12. 23
저희의 간구를 들으시고 많은 일을 행하신, 그리고 행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3교회 팜팡가 목장의 김광수 집사입니다.
이번이 중보기도 제 3기 기간이었는데, 각 기간별 저에게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제 1기에는 지병이 발병하기 전이라서 나름대로 설레임반, 기대반으로 중보기도에 임했고, 제2기에는 발병한 후라 모든 지각과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었습니다. 1시간 기도하면서 시계를 수없이 보며, 1시간이 무척이나 길었었습니다.
이번 3기때는 나름 신체적 핸디캡이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후반기 (약 12월달 쯤)부터는 기도하기 전에 그 기도를 신청하신 분의 상황과 간절함이 그대로 저에게 이입이 되어 마음속으로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감정에 북받치기도 하고 때로는 마치 내가 당사자인 것처럼 간절함이 묻어나는 기도를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의 구원을 간구하는 대목에서는 이사야 53장 6절의 말씀이 생각나서 저 또한 두 아들이 아직도 완전히 구원의 반열에 들게 하지 못했음에 내 죄로 여겨져서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중보기도 3기 기간에 있었던 일이라서 여러 성도님 앞에서 밝힙니다. 가을부흥회 때 장한수 목자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문뜩 ‘저 분은 저렇게 쓰임받고 사는데.... 나는 하나님께서 “너는 뭐하고 있니?”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45년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내가 어떤 결단을 하여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렸나? 나의 어떤 삶이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렸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어 봤지만 대답은 자괴감 뿐이었습니다.
유년기는 그렇다고 해도 청년기, 장년기를 거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오로지 물질에만 묶여 내 삶을 허비해 온게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많이 가져보지도 못한 채 이제 육신마저 병들어 있는 내 처지를 보니 더 늦기 전에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야겠다 라는 의식이 들면서 지난 삶공부(경건의 삶) 때 결단하려다가 눈앞의 손해보는 것이 두려워 슬쩍 접어두었던 교회중심, 말씀중심의 삶에 대한 결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마음 변하기전에 얼른 교회 근처로 장막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예배를 회복하고자, 목장 모임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생활 터전을 전부 버려두고 오기에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당분간 <새벽예배는 드리더라도 궁극적인 첫발을 떼자>라고 하여 반쪽의 순종을 한 것입니다. 저의 신앙이 그것 밖에는 안됨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쑥스럽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기나긴 신앙생활 기간동안 제가 한 결단으로 <너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처럼 저도 말씀에 처음으로 반응하여 나의 손해를 감수하고 말씀에 순종하려는 모습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청년기의 해외생활, 장년기의 또 해외생활... 오로지 재물을 얻기 위하여 한 것임에... 그리고 교회에서 떨어져 나와 공동체 안에 깊이 들지 못했던 삶도 역시 재물 때문이었음을 고백드리며 나의 욕심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이 병을 앓고 있으며 그동안 정신 차리지 못했음을 진정으로 회개합니다.
이번주에 어깨에 석회가 생겨 팔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런 작은 이유에서도 한없이 연약한 것이 인생인데 그런 인생에서 뭐를 믿고 그렇게 까불며 살아왔는가 생각하면 하나님께 죄스러울 뿐입니다.
이제 간증을 마치려합니다. 이번 주간 많이 아파서 울었고, 정형외과에서 약 처방 받아서 먹고 이틀만에 팔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울었고, 역시 하나님 아버지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인생이라 그 은혜에 감격해서 또 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했습니다. 이제 절대로 하나님 아버지를 상심케 하는 일은 결단코 하지 않으리라 결단하며 간증을 마치려 합니다.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3교회 임선수목자님과 박월식목녀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며, 목장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저를 바른 신앙생활로 이끌어 주시고 본을 보여주시는 신앙의 멘토이신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