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닮동산 92기 수료소감
(6 바돌로매 목장) 박성민 권찰, 2018.9.16.
안녕하세요 이번에 예닮동산 92기 '방방 뜨고 싶은 방' 동기분들과 한 팀을 맺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고 온 6교회 바돌로매 목장의 박성민 권찰입니다.
예닮동산에 가기전 많은 어부님들과 목자님께서 왜그리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시면서도, 과정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과연 어떤 곳이기에 그러나 해서 그 해답을 찾으려 사실 참가를 하게된 이유도 있었습니다.
첫날 전국 방방곡곡에서 나이와 성별과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겨우 3박 4일만에 듣던 만큼의 감동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는걸 절실히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예닮에 대해 알려고 참여한게 아니라 오히려 예닮이 나를 변화시켜 주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천국으로 가게 된다면, 처음엔 과연 그곳은 어떤 곳일까? 과연 내가 적응을 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한번쯤은 가져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산에 참가하면서 그런 의문이 어느새 사라지고, 제가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하는 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늘어난다는 말처럼 자신을 감추면 감출수록 더 그 속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제 자신이 감추고 싶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다가선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부담없이 하게 되어 금방 가까워지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3박 4일의 시간이 서로간의 대화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모두 아픈 과거들을 내놓으며 함께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더라도 나의 뜻이 주가 되거나 상대방의 뜻을 주로 여기며 지냈다면 예닮동산은 제대로 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생각하며 개인의 이익을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섬기며 헌신하는 것이 예닮을 통해 배우게 된 진정한 의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동산에서 지내는 동안 같은 방이나 팀방이 아니더라도 어느누구나 얼굴만 마주칠때면 웃으며 인사하고 부담없이 얘기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너무나 빨리 시간이 흘러 수료식을 할때에는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아시는지 하늘에는 은혜의 단비가 내렸고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시는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출발할 때가 되니 다시 따사한 햇살로 저희를 배웅해 주었습니다.
특히나 더 무더웠던 여름이었기에 3박 4일간 예닮동산에 있는 동안 땀흘리며 고생하신 섬기미, 로이스타, 도우미들과 특별히 상큼식을 준비해주시느라 수고해주신 으뜨미 김문숙 목녀님과 우리교회 어부님들, 팔랑카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과 예닮에 가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고 기도해 주셨을 서영주 목자님과 정혜경 목녀님, 그리고 바돌로매 목장식구들... 함께 주바라기로 동참해준 92기 동기 어부들 외에 우리 행복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국제전화를 통해 잘다녀오라고 하면서 장갑은 꼭 챙기라는 어시스트를 해준 란화자매, 동산내내 주방장으로 섬기시며 주바라기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긴장하게 만드셨던 담임목사님과 동산에 찾아오셔서 다시한번 어머니 품에 안길수 있도록 해주신 사랑하는 어머니 추숙자 성도님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데꼴로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