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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동산 92기 수료 어부간증


(11 캄보디아목장) 신어람, 2018.9.2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사랑의 영성훈련 예닮동산 92기 샤방샤방 방에서 은혜받고 돌아온 11교회 캄보디아 싱글목장의 신어람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나와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동산을 경험하기 전부터 예닮동산 하면 베일에 감춰진 비밀의 화원 같은 것으로 다녀오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미지의 장소였기에 무척이나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습니다. 대개 예닮동산만 다녀오면 입이 무거워지고 시선을 회피하며 다녀온 사람들끼리만 소근소근 속닥속닥 얘기하는 것이 싫어서 기회가 오면 내가 꼭 가리라 다짐했던 것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으니까 벌써 13년이 지났네요.

처음 예닮동산 날짜를 알게 되었을 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가기 일주일 전부턴 사랑에 빠진 연인 마냥 날짜를 세어가며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맞이한 첫날,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홍익교회에서 첫 개회 예배를 드렸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지금까지 다녀왔던 여러 수련회처럼 찬양하고 말씀듣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일상일 줄 알았던 예닮동산은 그것보다 몇 배로 예배를 숨 쉬듯이 하던 곳이었습니다. 끊이질 않는 찬양소리와 손이 까질까 염려되어 재승이한테 부탁해 목장갑까지 빌려 굴렸던 수많은 통나무들... 낮과 밤 가릴 거 없이 통성으로 기도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뭉클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학교과제와 시험, 피아노 실기에 치여 살아왔던 저에게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예닮동산이 내려올 때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들 예닮동산에 갔다오면 천국을 경험한 것 같다고 천국에 다녀온 것 같다고 늘 말씀하시곤 하셨는데 그 말을 둘째날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진행되는 순서마다 울지 않았던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내가 이렇게 울보였나 싶을 정도로 울며 회개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순간순간이 평강과 기쁨으로 가득찼고, 슬픔에 흘렸던 눈물이 행복함에 흘리는 감동의 눈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울고 제일 많이 은혜받았던 것은 섬김이들의 섬김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낮은 자리에서 주바라기들이 은혜받을 수 있도록 뒤에서 숨어서 섬기시며 주바라기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그 모습들이 어느 시점에 제 눈에 들어온 순간에 제 눈물샘을 왈칵 하고 쏟게 만들었습니다. 예닮동산을 통해 섬김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게 된 저는 앞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제자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희생하며 살기를 결단하며, 그런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드리는 제가 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이제는 예닮동산 92기의 자랑스러운 어부가 된 파주청년 재승이와 막내 태섭이, 친언니처럼 잘 챙겨주시던 임재은 성도님과 분위기 메이커였던 박성민 권찰님, 그리고 오가는 길 빗속을 뚫고 안전운전으로 운행해 주셨던 김병기 목자님, 예닮동산 내내 오셔서 섬겨주신 김문숙 권사님과 함께 풀도우미로 섬겨주신 이태원 집사님과 청와대 경호원 가람이, 그리고 특히 상큼식으로 섬겨주신 많은 도우미 집사님들과 팔랑카 편지와 직접 오셔서 함께 찬양하며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행복가족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변함없이 목장을 섬겨주시고 기도와 섬김의 본이 되어주시는 요즘 핫한 스타강사 한소현 목자님과 예닮동산 내내 주방장으로 섬겨주시고 불꽃같은 눈동자로 34일내내 우리교회 주바라기를 챙겨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존경하며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를 사랑하시고 부족한 저를 통하여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데꼴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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