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여름수련회 도우미 소감
(3 팜팡가목장) 박월식 목녀, 2018. 8. 19
안녕하세요. 저는 3교회 팜팡가 목장의 박월식 목녀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와 폭염속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저는 그 가운데 물댄동산 여름수련회때 주방에서 섬기며 좀 수고스러웠지만 뜻깊고 마음이 흐뭇한 만족스런 시간을 갖게 되어 하나님과 교회앞에 주님을 자랑하고자 합니다.
사실 뜬끔없이 여름수련회 참여 소감간증을 하라고 지도교사님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참 난감 했지만 거절을 못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간증이라기 보다도 도우미로 섬기게 된 짧은 소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에 물댄동산 교사로 잠시 섬긴 적이 있어서 청소년 친구들에 대해선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아주 오랜만에 사랑스런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는 것이 기대가 되었지만 한편으로 어떻게 하면 이 친구들에게 입맛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여 활동하는데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 개인적인 고민을 하며 기도하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보통 주방에서 섬기다 보면 음식만 준비하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전혀 알수가 없는데 강화 봉천교회는 주방과 교육관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라서 공간적으로 한 장소에서 친구들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느끼며 저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이끌어 가는 수고하는 이재승 조소희 신어진 쌤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에 제가 잠시 청소년 교회를 섬길 때 그때 그 친구들 생각하면 여전히 제 눈에 그때의 작은 소녀소년들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새 열정과 에너지가 충만한 청년교사로 서 있더군요.
모든 시간시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소년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기다려 주며 유연성있게 시간을 끌어가며 주도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을 잘 하고 있었구나 현장에서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의 나눔과 기도를 통하여 청소년 친구들의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들을수 있었는데 대부분 학업과 진로 등등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대하여 많은 생각과 고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삶이 늘 고단하다고 하는데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그만한 삶의 무게를 느낄수 있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청소년 시기를 먼저 경험해 온 인생의 선배로써 우선적으로 기도하며 힘을 실어 주고 싶었습니다. 김문숙 지도교사님 또한 전체를 아우르며 모든 프로그램에 담당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하도록 믿어 주고 격려 하는 부드러운 리더쉽에도 은혜가 되었습니다
주방은 저 홀로 있지 않고 수시로 선생님들이 와서 도와 주어서 힘이 되고 지치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수련회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식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 대부분 친구들이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지도교사님으로부터 듣게 되었을때에는 참으로 보람이 되었습니다.
사실 때로는 자기 입맛에 맞지 않아 음식이 남아 돌때도 있었고 소화가 안되서 힘들어 하는 친구들도 보았는데 설문지의 결론은 물댄 친구들이 아주 아주 성숙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친구들 마음밭에 수고한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고백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수련회 마무리 하면서 친구들이 쓴 롤링 페이퍼가 저에게도 왔는데 너무 설레여서 금방 읽어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온 후 읽어 보면서 친구들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은 내용도 그다지 많지 않은 단순한 내용인데도 어린 친구들부터 사랑의 메시지를 받으며 캠프기간의 수고와 흘린 땀방울이 주님의 위로의 음성으로 다가 왔습니다. 우리 친구들로부터 가족이상의 가족됨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작부터 과정마다 주님이 함께 하셨기에 뜨거운 여름날을 감사함으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섬김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물댄동산의 청소년 친구들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교사들께도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