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2기 사역을 마치고
(7 필리핀목장) 장춘자 집사, 2018년 7월 1일
안녕하세요. 저는 7교회 필리핀목장을 섬기고 있는 장춘자 집사입니다. 2기 중보기도 사역을 통해 받은 은혜와 감사를 나눌 수 있도록 이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는 1기 중보기도사역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고 그 감격을 알기에 2기 중보기도사역에도 동참하게 되었고 주님께서 중보기도를 통해 응답해 주실 많은 기도제목과 감사를 기대하며 시작하였습니다.
중보기도를 통해 가장 큰 감사는 저의 두 자녀가 은혜가운데 세례교인이 된 것입니다. 아이들의 세례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알기 위해 10개월 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 하고 설명 해주면서, 즐겁고 때론 힘들게 읽기도 하고 교회는 잘 가지만 예배에 대한 집중도나 반응 없는 아이들을 볼 때는 구원의 확신이 있긴 한 건지 걱정이 되었기에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수빈이와 준일이가 세례를 통해 구원의 확신과 받을 은혜를 사모하길 중보기도제목으로 내 놓았는데 은혜 충만한 가운데 세례 받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전교인의 축복과 사랑에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고 제가 세례 받은 것보다 더 감격스럽고 감동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남편이 함께 하지 못해 한편으론 정말 아쉽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은혜 받을 때 사단도 반드시 역사함을 몸으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시간에 맞춰 중보기도 하고 맡은 사역도 열심히 하는 가운데 제 마음속에 섭섭함과 서운함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 기준으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그러면서 제 마음은 평안을 점점 잃어가고 한 달이 넘도록 저를 괴롭혔습니다. 분열을 일으키고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이 마음은 분명 사단이 주는 마음임을 알았기에 기도도 했지만 쉽게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중보기도부 부장으로 섬기시는 엄마 손경순 권사님에게 우연히 제 마음의 힘든 점을 얘기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보며 내 힘으로 일하려 할 때 시험 들고 넘어지게 되며 이 또한 나의 교만함 때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선배이신 엄마의 조언들을 들으며 위로와 격려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혼자 시험 들고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어린 신앙임을 고백합니다.
간증을 준비하면서 이번처럼 힘들게 준비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받은 은혜가 많음에도 힘든 부분이 더 크게 느껴져 먹먹하기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증하는 가운데 이 힘든 시간을 회상하면서 내 자아가 깨지지 못하고 살아있으며 주님이 일하시지 못하게 하고 있음을 발견하는 시간이었고 내가 얼마나 교만한 사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있었다면 이런 나 자신을 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만족하면서 다른사람들을 정죄하고 힘들다고 불평만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른 이를 위해 중보기도 하면서 나를 알게 되고 회개하며 회복 할 수 있게 됨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이며 감사입니다. 언제든 이런 시험은 또 오겠죠? 하지만 중보기도로 승리할 것을 믿습니다.
영적지도자이시며 중보기도를 비롯해 모든 것의 본을 보여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2기 중보기도로 헌신하신 33명의 기도용사들이 있어 정말 큰 힘과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제가 제일 사랑하고 저의 든든한 기도의 후원자이신 장영용 목자님과 손경순 목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는 마음으로 목장을 섬겨주시는 다정하신 이치범 목자님과 임연송 목녀님, 그리고 목장식구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때때로 힘들기도 했지만 믿음가운데 잘 자라줘서 지금은 너무 행복한 하나님의 선물 수빈이, 준일이, 예빈이 많이 많이 사랑하고 언젠가 꼭 이 자리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있을 나의 반쪽 이경수씨에게도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연약한 부분까지도 사랑하시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