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 2기 수료 소감

(3 팜팡가 목장) 임선수 목자, 2018.4.1.

안녕하세요. 부부의 삶 2기를 수료하고 좀 시간이 흐른 듯 하지만 여전히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3교회 팜팡가 목장을 섬기고 있는 임선수 목자입니다.

부부의 삶공부를 시작하려니 우리 부부의 실체가 드러나야 하기에 조금은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1기 부부의 삶 팀의 간증을 들으면서 삶공부하는 모든 부부가 황색 신호에서 푸른 신호등으로 변하는 것을 모습을 보면서 긍정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삶에서 저의 이름은 <아람>이었습니다. 아람은 가을이 주는 풍요로써 토실하면서도 모든 이에게 알곡을 내어주는 의미라서 저도 그런 삶을 살고 싶기에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남편으로써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부부의 삶을 시작하면서 우리 부부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건 나름 남편으로서 자부하고 있었던 저에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기에 그로 인하여 삶공부 도중 포기하려는 마음까지 여러번 가졌습니다. 그때마다 함께하는 분들의 격려와 위로로, 그리고 생각해보면 제 자신이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 들어 마음을 바꾸어 회개하고 목사님의 지도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삶을 하면서 저는 우리 부부가 참으로 대화가 부족함을 알았고 부부간의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은채 서로의 삶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우리 부부는, 특히 저 역시도 생각 했던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그것이 소통의 부재로 이어지고, 결국 서로에 대한 서운한 맘으로 마음 한켠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부의 삶은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게 아니고 더 큰 자가, 더 은혜 받은자가 섬기고 베푼다는 예수님의 사랑과 성경적인 원리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 부부는 어색하지만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면서 부부간의 소통을 우선시 하면서 당신의 입장과 생각을 먼저 살피고, 배려하고 사랑하고자 합니다. <여보 사랑합니다>^^

지금은 우리 아내가 갱년기인지 너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약 한첩이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이 힘든 시간을 잘 이기고 사랑하는 당신과 남은 여생을 든든한 파트너로서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부부로 살고 싶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변화와 성장의 좋은 기회를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아울러 저의 돌발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이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하고 격려해 주었던 부부의 삶 2기생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족한 목자목녀를 꼭 부부의 삶을 하라고 추천해준 우리 3교회 식구들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 가정의 주인이시오 머리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