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예수영접모임 소감
(4 델리목장) 박영숙 집사 2015.3.15
그동안 여러 번의 예수영접모임 초대를 받고도 이런저런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었기에, 마음 한편에 숙제처럼 거룩한 부담감이 커 갈 때쯤, 6차 예수영접모임의 초대장을 주보함에서 보게 되었다. 이미 목장식구들도 여러명 참석했었고, 다들 유익한 시간이였다며 간증을 들었던 터라 마음은 이미 어느 만큼 열려있었지만 그래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는 나에게, 가정사역부장님이 강하게 손을 잡고 같이 해 보자고 해서 자의반 타의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한켠으론 예수영접모임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에, 목장 모임때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준비된 은혜를 위해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나 스스로도 영접모임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모임 중에 <세례를 받은 날짜를 알고 있느냐>는 목사님의 질문을 받고,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지만 년도라도 대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한명씩 대답을 하는 동안 책상 밑으로 손가락을 꼽으며 기억을 더듬어보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대답을 듣고 목사님께서는 육신의 생일은 정확하게 기억하면서 우리 영혼이 거듭난 날은 왜 기억하지 못하느냐는 말씀에 갑자기 무언가 묵직한 돌덩이 하나가 가슴위에 얹혀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울컥하는 마음에 집에 돌아가면 꼭 찾아보고 기억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제 자신도 그렇지만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자신이 언제 세례를 받았는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태반일 것인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가 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간과하고 사는게 아닌가 하는 자기반성이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저는 1997년 12월 14일에 세례를 받았고, 당시 분명히 예수님을 영접하여 신앙을 고백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굳이 영접모임을 통해 예수영접을 확인해야 할까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은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내 순간 제가 잃어버리고 살았던, 날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면서 부끄럽지만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일년간 일을 하기위해서는 해마다 건강검진을 하고 건강을 체크해야 하는데, 내 영혼이 현재 건강한가 검진을 하지 않는다면 영혼이 병이 들어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 영혼이 죽어가는 것도 모르고 그렇게 육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 시간은 그래서 저에게는 계속 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저는 저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나를 위해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믿는 나는, 지금 당장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위한 수많은 축복의 약속을 성취하게 위해 나에게 주신 계약서인 성경을 날마다 읽고 있으며 주님이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는... 주님이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크리스챤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혹시 아직 망설이고 계신 행복가족들이 있으시다면 지금 바로 결정하시고 다음달에 있는 영혼의 건강검진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의 영혼을 채워주시려고 애쓰시는 우리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투덜거릴 때에도, 힘들어 할 때도 변함없이 곁에서 묵묵히 들어주고 기다려 주시는 우리 델리목장의 목자목녀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미 한가족되어서 무슨 말을 해도 편안하게 들어주는 델리 목장식구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실을 확인시켜 주시고, 주님의 제자로 다시금 결단하고 재헌신하도록 인도하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