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예수영접모임 소감
(4 델리목장) 하경애 집사 2015.3.1
안녕하세요. 인도델리목장 4교회를 섬기고 있는 하경애집사입니다. 먼저 6차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하여 이 자리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개인주보함에 들어 있는 예수영접모임 초청장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미 나는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나랑 상관없지...하고 생각했고, 그리고 예수영접모임이 토요일인데 사실 직장생활후에 유일하게 쉬는 시간이 토요일이다 보니 해야 할 일도 많고 또한 디스크로 치료를 오랫동안 받고 있는 터라, 솔직히 예수영접 모임이 우선이 아니라 제 몸의 편안함이 우선이었습니다. 주말에 집안일도 하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아프지 않아야, 월요일에는 어김없이 출근해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예수영접모임에 무관심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육신 적으로 많이 쇠약해 지다보니 점점 예민해지고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그러나 이번에는 웬지 제 생각대로, 몸도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6차 예수영접모임 초청장을 보고 이번에는 성령님께서 인도하셨는지 나도 모르게 제가 스스로 자원하여 주일예배후 헌신대에 나가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영접모임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하였습니다.
저는 목디스크가 그렇게 무서운 줄 몰랐습니다. 올해가 직장에서 계약만료인지라, 사실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무기직으로 뽑히면 제가 제일 유력하다는 담당선생님의 말씀에 기대를 가지고 목장식구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청하면서도 제 자신이 간절하게 기도하기보다 제가 목디스크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주님께 맡기면서도 이런 기도를 하였습니다. <주님 제가 할 수 있는 힘과 체력이 된다면 무기직으로 일할 수 있게 은혜주시고, 할 수 없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쉬면서 못했던 치료를 받으면서 나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2월 13일 금요일, 결국 미안하다는 교감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무기직은 되지 않았고, 1년 후에 다시오면 뽑아주시겠다는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린다는 기도를 했으면서도 막상 결과에는 <내가 지금 왜 누구 때문에 다치고 아픈데...>하는 서운함과 속상함,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내 나이에 어디에 취업을 하나, 우리아들 학비는 어떻게 하나 등등 걱정와 염려와 두렵고 답답한 마음으로, 다음날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예수영접모임에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아침, 예수영접모임에 11명 정도가 모였고, 가정사역부 부장님께서 일찍 오셔서 자리를 동그랗게 마주보게 앉도록 마련해 주셨는데 어떻게 앉다보니 저는 목사님과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앉게 되었습니다. 그날따라 집에서 약을 먹고 온지라, 그 약을 먹고 나면 신경외과 약이라 어지럽고 무지하게 졸린데, 감사하게도 신기하게 그날은 힘들지 않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제 마음에 목사님이 왠지 세례 받은 곳과 날짜를 물어 보실 거 같다는 생각에, 날짜는 기억 못해도 년도는 기억해야 될 거 같아 머릿속으로 한참이나 기억을 찾고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통했는지 한사람 한사람 세례 받은 날짜와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된 때를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담임목사님이 우리교회에 부임하신 다음 해인 2007년 추수감사절에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머릿속의 기억력이 정확하지 않으니 세례증서를 받아 확인하고 보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편안하게 모임이 진행되었고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영적인 원리인 4영리에 기초하여 예수님을 어떻게 영접하는지, 어떻게 알수 있고 확신하게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단계인“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며 당신을 위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에 대해 말씀을 증거하실 때, 저는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지금 현재 내 모습을 보며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영접모임 오기 전까지는 입술로는 괜찮다면서, 속으로는 온갖 걱정과 불안과 두려움의 무거운 짐이 가득했기에, 난 지금 현재도 모든 일을 나 자신이 주관하여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주 좌절과 혼란에 빠져 전전긍긍하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었기 때문에 나의 주님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앉아계셔야 할 자리에 내가 주인처럼 앉아있었던 내 모습을 비로소 보게 된 것입니다. 진정 내 인생의 참 주인이 누구신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는 요한복음 1장 12절 말씀이 내 마음에 와 닿았고, 이날 저는 예수 그리스도가 내 인생의 구세주요 참 주 주인되심을 다시한번 확신하였고, 이미 저는 예수영접을 통하여 천국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지금 당장 죽어도 계약서인 성경에 근거하여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음을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고백할 것은, <믿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이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그동안 반신반의했던 저는 요즘에 들어서,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참으로 교회를 잘 선택하고 목장을 통해 잘 교제하고 있구나, 우리 교회가 정말 건강한 교회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고, 좋은 목자를 만나고, 좋은 성도들을 만나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이요 감사인지요. 계속 진행형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잘 이끌어주신 담임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델리목장식구들과 변함없이 섬겨주시는 목자 목녀님 감사합니다. 또한 아플 때마다 내 일처럼 걱정하고 중보해주시는 여러 행복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교회에 없어서 안될 어르신들, 싱글목장의 청년들, 예꼬, 두드림, 물댄동산교회와 교회학교를 섬겨주시는 선생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나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셔서 어떤 상황에서도 나와 함께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고, 오늘도 나와 동행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