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선교팀 간증 (바세코 피딩사역)
(10 캄보디아) 강수안 2014.10.19
안녕하세요 저는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고 있는 강수안 자매입니다. 처음 바세코에 도착한 후 제 눈에 들어온 모습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바세코 지역에는 쓰레기가 많다고 듣기는 했지만 정말.. 땅 자체가 쓰레기 더미인 그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어떡해.. 라는 말밖에..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땅밟기를 하기전 들은 이 지역에 대한 얘기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두려움이 제일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땅밟기를 시작했습니다. 땅밟기를 할 때에는 정말 땅이아닌 땅처럼 쌓여진 쓰레기 더미를 밟고 다녔습니다. 더러운 것을 밟지 않으려고,, 또 두려워서 ,,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신기하다는 듯이 또 반갑다는 듯이 인사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나도 인사해줘야지,, 하며 고개가 절로 들렸습니다. 기쁘게 아이들과 인사를 하고 더 용기내어 어른분들께도 인사를 드리며 땅밟기를 마쳤습니다.
날씨도 무더운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를 돌아다니며 주룩주룩 흐르는 땀방울 보다도 힘든 것은 그 마을 주변 풍경에 대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발 디디는 곳마다 쓰레기 천지였고 바다까지도 쓰레기들이 넘실거렸습니다. 그 땅에서 그 바다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과 굶주린 아이들과 아픈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어떻게 기도를 해야할지,, 그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이 기도 뿐이었습니다.
제가 무언가를 해 줄 수는 없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이라도 그 아이들을 위해 꼭 기도해 주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함께 걸으며 당신도 힘드신 데도 저희를 챙기셨던 담임목사님과 모든 팀원을 위해 항상 섬겨주셨던 단기선교팀장 이치범 목자님께 감사드리며, 여기에 올 수 있게 배려해주신 최새미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함께 했던 단기선교팀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함께 동행해 주시고 건강 지켜주시며 이 경험을 통하여 세계의 10/40 창에 속해 있는 미전도종족을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함께 했던 4박 5일간의 추억과 감사를 단기선교팀 모두와 함께 할수 있어서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우리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