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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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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자가 되겠습니다 (목녀에서 목자로)

(7 민다나오목장) 정미경 목자, 2024.7.7.

안녕하세요.

저는 예배부 1간사와 7교회 민다나오 목장의 목녀로 섬기다가 오늘 목자로 서약하게 된 정미경입니다. 오늘 맥추감사주일 온가족 예배에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목자로 임명받도록 인도해주신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유영철 목자님과 저는 10년 전에 천안아산 제자교회의 평신도세미나를 통해 평범한 사역자들이 비범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을 보게 하셨고 도전을 받으며 하나님께서는 디모데후서 220절 말씀으로 힘을 주셨습니다.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고 어던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라는 말씀을 통해 연약하고 믿음도 약한 우리 부부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구원 하여 제자삼는 일에 쓰임 받는 소중한 그릇이 될 수 있구나라는 힘을 주셨로 목자목녀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저희 부부는 그렇게 7교회 민다나오 목장을 섬기는 동안에 목원들 역시도 우리 부부를 격려해주고 또 저희 부부는 목원을 의지해가며 걸어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4년 전이였는데 유영철 목자가 모계유전으로부터 오는 100만명 중에 1명꼴인 <멜라스 증후군>이라는 희귀질병에 걸리게 되었는데 뇌 신경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신경세포가 손상되며 장애가 오는 병이였습니다.

지금은 뇌 신경세포가 손상된 후유증으로 인지능력 장애과 글씨, 숫자 그리고 당뇨와 청각장애 그리고 치매진단을 받았는데 주치의가 하는 말이 중증초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자도 늘 본인 몸 추스르기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 목자사역은 어느덧 목녀인 제가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목원 분들도 우리의 사정을 다 아니까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는 계시는데 함께 사는 저에게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목자의 건강은 재작년 틀리고 작년이 다르고 올해는 더 점점 달라지는데 이렇게 하염없이 목자를 계속 도와주고 세워줘야 하는지 아니면 제가 목자가 되어서 나가야 하는지 사실 결정을 못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는중 얼마전 병기초원 모임에서 초원지기 김병기 장로님이 여러 가지로 보았을 때에 목녀님이 대행목자가 되고 목자님이 목부가 되어 섬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으며 이어지는 담임목사님과의 면담과 목원들의 동의를 얻어 제가 오늘 이렇게 목자로 임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결정되고 임명식을 앞두고 일주일 동안 저의 맘은 한편으론 걱정도 되고 또 한편으론 담대하자 라는 결심과 함께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심에 대한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한주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목녀사역 10년 그리고 목자로 쓰임받을 때까지 하나님께 맡기며 걸어가겠습니다.

 

마태복음 63334절 말씀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 저에게 이 말씀이 얼마나 힘이되고 용기가 나는지 모릅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나의 삶에 진정한 주인 되시는 하나님만 믿고 목자사역을 기쁨으로 감당 하겠습니다. 단순한 책임감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로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사명감을 갖고 섬기겠습니다. 또 섬김 안에 구원이 있다는 것과 기도의 시간을 좀 더 늘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맘을 생각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구원하여 제자만드는 사명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사랑의 맘을 갖고 진실하게 사역하겠습니다.

 

저희는 물질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건강한 것도 아닙니다. 많이 배우지도 못했으며 하루하루 사는 것이 은혜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나의 무기는 오직 하나님아버지 빽으로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행복과 평안을 매일 누리며 사는 목자로 하늘복을 유통하는 목자로 다른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우리 목장의 의리남 이태원 안수집사님과 다정한 하경애 권사님, 언니같은 동생 서미정 권사님 그리고 목장도 참여하려고 애쓰는 사랑하는 VIP 최기옥 친구에게도 고맙고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이제 목부로 저를 든든하게 지원해준다고 약속한 유영철 목부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유영철 목부를 위해 많은 기도와 사랑을 해주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늘 우리 부부와 목장을 응원해 주시고 의지가 되는 병기초원의 초원지기 김병기 장로님과 오미영 목녀님, 장영용목자님 손경순 목녀님 또한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어떡하든 성공시키 주시려고 애쓰시는 목자의 목자되시고 연약한 우리 부부의 편이 되어 주시는 우리 목사님 사모님께도 깊은 사랑과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사랑하는 아들 현상이와 딸 현민이에게도 말할수 없는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 현민이로 인해 좋은 집 살게 하시고 우리 아들은 엄마 새차 타라고 선물로 SUV 신차를 신청해 놓고 있습니다. 한달 있으면 새차가 나온데요. 목장에서 좋은 차로 목원들을 섬길 수 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목장을 통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가시도록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행복가족 모두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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