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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여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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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녀회 주관 7월 토새 목녀감사 간증

(7 민다나오목장) 정미경 목녀, 2024,7,6

안녕하세요

저는 예배부 1간사로 섬기고 있는 7교회 민다나오 목장의 정미경 목녀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목녀로 섬길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미련하고 부족함이 많은 제가 목녀로 섬긴지도 10년이 되었습니다.

강산도 변하고 세월은 잘도 흘러 갔네요. 되돌아 보니 저는 여전히 고인물처럼 변함이 없이 제자리 걸음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늘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없는 목녀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제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고 연약함 그대로 받아 주셔서 저의 모든 삶 가운데 또 모든 발걸음 가운데 인도하여 주셨으니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목자 목녀로 섬기기 전에는 낯도 많이 가리고 내성적인 제가 과연 다른 사람을 섬기며 영혼구원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나의 삶을 오픈하고 영적가족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과 근심이 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의 필요를 채우기도 바쁜 내가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주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섬겨야 하는 것이 사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음식하는것도 저는 그다지 손맛이 없는 사람이라 이 또한 걱정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런 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저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저를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 삼아주셨다는 사랑에 빚진 자로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셨으며, 목장은 너가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하여 일하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순종하고 동행하는 가운데 내가 다 인도해 갈거니까 너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잘 보고 배우며 내가 목장에 항해사가 되어주고 길이 되어 줄거니까 담대하고 힘을 내라고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마치 저에게 주시는 것 같아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를 목녀로 쓰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은 실수가 없으시며 완벽하셨습니다.

 

쑥쓰럼 많고 낯가림이 심한 제가 지금은 유들유들하게 맘의 여유를 갖고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며 이제는 나보다 다른 사람의 맘을 먼저 헤아리려고 애쓰고 있고 저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목원과 VIP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 자신을 포기할 줄 하는 생각도 하게되는 목녀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요리도 처음 목장할 때는 목장에 먹을 음식을 주중에 한두번 해보고, 맛있으면 금요일에 목장에 선보이고 주중에 음식을 실패하면 매뉴를 급하게 봐꿔야 하는 일도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퇴근하고 와서 뚝닥뚝닥 무에서 유를 창출하듯이 짜잔 요리를 하게되는게 제 자신도 신기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목자가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여기저기 아픈곳도 많아서 제가 목녀인지 목자인지 모를정도로 목장을 직간접적으로 이끌어 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목원들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형편을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며 늘 응원을 해주어서 감사한 마음 뿐이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생각하기는 제가 목녀로 목자를 세워주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님 제가 목자가 되고 유영철 목자가 목부가 되는 것이 현명한지를 늘 고민하고 있을 때, 얼마전 병기초원 모임에서 초원지기 김병기 장로님이 여러 가지로 목녀님이 대행목자가 되어 섬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고, 이어지는 담임목사님과의 면담과 목장에서 목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결단하게 되어 내일 맥추감사주일 온가족 예배에 목자 서약임명식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한주간 맘이 잔잔해지는 것 같고 그동안 목녀로 이모양 저모양으로 지나왔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감정이 울컥울컥 되는 것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목원가족들을 보내는 목장을 온전히 세우지 못한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과 대화를 많이 했던거 같고 하나님은 아시지요 라는 말이 저에게 딱 맞는 기도였습니다.

 

오늘 7월 첫주 토요일 새벽에 목녀주간으로 드려지는 전가족 새벽기도회 간증은 저에게는 진짜 의미있는 시간이고 목녀로써 마지막 간증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릴수 있다는 것도 하나님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때에 인도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감사 중 하나는 그동안 목녀님들과 의쌰의쌰 동지애를 느끼고 서로 의지하며 어깨 두들겨주며 위로해주고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맘 아파했던 목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모두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그리고 천과 목녀들의 주일 봉헌 찬양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입니다. 제가 천과목녀들 연습할 때 간식 한번 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목장의 이태원 안수집사님 하경애 권사님 서미정 권사님... 항상 변함없이 부족한 목자목녀의 지원군이 되어서 옆에서 토닥토닥 잘하고 있다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는지 모릅니다.

 

유영철 목자님은 목녀 힘들다고 살림 깔끔하게 해주고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반찬 투정 안하고 알아서 챙겨먹고 불평없이 구순하게 넘어가 줘서 고마워요. 늘 우리 부부와 목장을 응원해 주시고 의지가 되는 병기초원의 초원지기 김병기 장로님과 오미영 목녀님, 그리고 장영용 목자님과 손경순 목녀님, 또한 우리를 하나님앞에 어떡하든 성공시키려고 애쓰시는 목자의 목자되시고 연약한 우리 부부의 편이 되어주시는 우리 목사님 사모님께도 깊은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말씀가운데 늘 새 힘 주시고 위로자 되시는 하나님, 버틸수 있도록 강한 손으로 늘 붙잡아주신 하나님, 부족한 저희를 목자목녀로 쓰임 받게 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시고 또한 여전히 인도해 가실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음을 다시금 고백드립니다.

행복가족들 모두 모두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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