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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 14기 성료감사

(4 딱나목장) 김병기장로, 2024.6.23

 

안녕하세요! 행정안전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병기초원의 초원지기 4교회 딱나 목장의 김병기 장로입니다.

먼저 중보기도 14기를 무사히 마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 생각했던 날보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간증을 하게되어 정리가 부족하기에 정말 짧은 간증이 되겠지만 제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만큼은 무엇보다 크기에 받은 은혜가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은 중보기도 시즌이 다가오면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중보기도가 시작될 때면 항상 갈등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좀 쉬어가면 안 될까?’부터 목자가 돼서 기도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무슨 본이 되겠나?’라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이 마음속에서 시소를 타며 저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이번 14기 역시 광고를 듣자 이번에는 진짜 쉬어야지. 이유는 충분히 있잖아!’라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타고 다니던 차를 폐차시키고, 중고차 구매를 위해 알아보던 중이었지만 적당한 매물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던 터라 퇴근 후 버스를 갈아타며 1시간 40분의 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기도 후 1시간 걸려 돌아가야 하는 길이 중보기도가 어려운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저는 이런 이유를 늘어놓을 틈도 없이 중보기도는 진행되었고 어느샌가 시간표에는 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을 아시는 성령님께서 제 입을 막으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른 변명을 하지 못하도록 중보기도에 나올 수 있는 길까지 열어 주셨습니다. 회사 동료가 굳이 돌아가는 길임에도 카풀을 해주었고 덕분에 교회까지 1시간이면 올 수 있었습니다.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는 아내인 오미영 목녀가 기도를 마치고 기다렸다가 함께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 삶과 마음에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차기 시작했습니다. 오가는 시간의 지루함은 오늘 내게 주실 감동과 주신 은혜로 설레게 하였고 그 은혜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감사할 수 있는 평안함이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초부터 많은 고민과 갈등 속에 힘든 시간이 많았었는데 중보기도가 시작되면서 긍휼함과 감사가 회복되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내어놓은 기도 제목들 하나하나가 그냥 응답 되는 것이 아니라, 제게 어떻게, 왜 응답 되는지를 깨닫게 하신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시작한 장로님들과의 뉴-생명의 삶은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지만, 매시간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일깨우고 성령님을 느끼며 그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잘못된 제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잡아 주셨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중고차를 알아보던 저였기에 이것 역시 기도제목으로 내어 놓았는데 그것이 먼저 아니란 걸 알게 하셨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순간 그렇게도 나오지 않던 매물이 나와 좋은 조건의 차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만 하고 손대지 못했던 물댄동산의 바닥공사도 단순히 일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하나님의 일꾼을 세워가는 기회로 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친절하신 주님은 단순히 응답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저를 통해 당신의 뜻을 드러내길 원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하는 감사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기도 응답이 있었던 것도 아닌 저이지만 오늘 간증을 통해 자랑하고 싶은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말씀을 통해 나를 이끄시는 인도하심, 잃었던 감사를 찾고, 섬김의 의미를 회복시키시며 여전히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확신. 찬양의 가사처럼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기초가 부실한 집은 쉽게 허물어지는 것처럼 기초를 든든히 하지 않은 신앙 역시 쉽게 무너진다는 것을 새삼 알게 하였고 사탄은 그런 우리의 빈틈을 나도 모르게 비집고 들어 온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부족함을 알고 계시고 내게 필요한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이번 14기 동안 미처 아뢰지 못한 나의 어려움까지 해결하여 주시고 하나님과의 교제와 소통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하셨습니다. 이런 깨달음이 있었기에 성령님께서는 저를 오늘 간증의 자리로 부르셨나 봅니다.

 

아직도 기도의 자리에 서기를 주저하고 계신 행복 가족들이 계시다면 제 간증이 결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 신앙의 가장 기본인 기도의 회복을 통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함께 해가길 소망하며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기도시간을 조정해 가며 1-2시간씩 기다렸다가 함께 돌아가준 사랑하는 아내 오미영목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함께 기도해준 14기 동역자님들과 중보기도의 본을 보여주시는 존경하는 목사님과 사모님, 딱나 목장의 식구들과 병기초원의 식구들께 감사를 전하며 절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행복가족 여러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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