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 13기 성료감사
(6 필리핀목장) 임연송 목녀, 2023년 12월 10일
안녕하세요. 중보기도부 1간사로 섬기고 있는 6교회 필리핀 목장의 임연송 목녀입니다. 오늘 중보기도 13기 성료 감사예배의 자리에서 이번 중보기도를 통해 응답해주신 기도제목을 중심으로 간증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첫 번째 감사는, 중보기도 간사를 하면서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즐겁고 힘들이지 않게 하는 일과 힘들어 하는 일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힘들어 하는 것도 해야 하겠지만 힘들어 하는 부분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불평하는 것 보다는 일을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유치부 사역, 가정사역부 간사와 부장, 이웃사랑부 간사, 재정부 간사등 여러 종류의 섬김을 거쳐왔던 제가 2023년도 한해를 중보기도부 간사로서 보내며 느낀 것은 중보기도부 간사의 사역은 쉬는 날이 없이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하는 집중을 요하는 사역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혜가운데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감사는, 큰아들 재승이를 통한 감사입니다. 4월쯤 재승이와 저녁을 먹으며 가고 싶은 병원이 있는지 물었고 일산병원과 국립암센타에 가고 싶다는 재승이에게 두 곳 모두 합격하면 어디에 가겠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가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는 정말 희망사항이었지만 주님이 예뻐하시는 재승이니까 다 될 것 같다는 막연한 확신과 함께 중보기도를 올렸는데요. 그리고 진짜 일산병원과 국립암센타 간호사로 둘다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일산병원으로 최종 선택을 하기까지 중보기도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신 주님께 할렐루야~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세 번째 감사는, 친정어머니께서 검단 중앙교회에 출석하시게 된 일입니다.
저는 엄마에게 “엄마, 우리가족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죽으면 천국에 가는데 엄마는 어떻게 하지? 죽어서도 재승이 만날려면 예수님 믿어서 같은 천국에 있어야 하는데 어쩌냐??”라는 말을 종종했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난 후 엄마는 연명치료 하지않기, 무덤 만들지 말고 화장해 달라는 등 죽음이후에 대해 얘기하시기에 이제 때가 되었나 싶어서 중보 기도제목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던 중 엄마가 교회에 가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엄마 친구분 중에 유일하게 교회다니고 계신 아주머니께 기회가 되어 엄마의 의중을 말씀드리며 두분이 같이 다니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했더니 바로 실행에 옮기시어 11월 26일 마지막 주일부터 같이 다니고 계시다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엄마 집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셔서 차량을 해 주시어 혼자 다니지 않으셔도 되니 그것 또한 감사합니다.
네 번째 감사는, 남편이 내년 1월이 되면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되기에 11,12월 두달동안 같이 여행도 다녀오고 일도 간간히 하면서 푹 쉬어서 감사합니다. IMF 이후 실직하여서 먹고 사는게 막막했던 저는 그 당시 다니던 중산 반석교회에 재승이를 업고 새벽을 깨우며 하나님께 매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매번 중보기도 때마다 남편을 위한 중보기도를 빼놓지 않고 올렸었는데, 정말 그 때부터 지금까지 먹고 살 수 있도록 이모양 저모양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하나님께서 재승아빠를 너~~~무 예뻐하시는 것 같다고. 왜 그럴까 하고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순종을 결단해야 할 때마다 믿음으로 순종하려는 모습을 귀하게 보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보기도 13기를 함께 성실하게 기도로 동역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보기도는 일주일에 한 시간, 13주 동안 주님께 드리는 약속의 시간인데요. 처음에 시작할 때 약간의 의무감으로 시작했지만 계속 섬기다보니 우선은 저에게 유익하고 목장과 연합교회를 통해 역사해 주시는 주님을 경험할 수 있어서 지금껏 계속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들의 필요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인데 그것이 정작 저에게 유익이 된다니 참 으로 멋진 일입니다. 중보기도 13기를 마치며 1년을 되돌아 보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은 우리 주님이 중보기도 사역과 함께 하신 결과입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을 때 제 옆에는 주님이 계셨고 또한 함께 소리없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이번 중보기도 13기를 통해서도 많은 기도응답으로 역사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