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차 목자컨퍼런스를 다녀와서
(10 미얀마목장) 장영요 목자, 손경순 목녀, 2023년 9월 17일
(목자) 안녕하세요. 저는 이웃사랑부장과 10교회 미얀마 목자을 섬기고 있는 장영용 목자입니다. 이번 41차 목자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눌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목녀) 저는 중보기도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10교회 미얀마 목장의 손경순목녀 입니다.
(목자) 저는 사실 목연수 전날 운동을 하다가 꼬리뼈를 다쳐서 꼼짝을 못하는 상태라 목연수도 참여를 못하고 있었는데, 일주일이 지난후 41차 목자컨퍼런스 등록이 일주일이 연장이 되었다며 목녀는 연장 마지막날 저보고 두달 이후에 있을 일이니 그때쯤이면 괜찮치 않겠냐며 등록을 해놓고 생각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는 저는 단번에 노를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때까지도 몸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앉고 서는게 아주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녀는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으로 등록하면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실거라고 하는데 저에겐 그런 작은 믿음도 없어서 마지못해 그럼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신경질을 냈습니다.
그 이후 목녀는 적극적으로 병원을 예약해서 허리 액스레이와 시티촬영을 하고 치료를 하면서 검사결과는 컨퍼런스 중간날짜 8월 25일이어서 연장을 해야 했는데 연장 하는걸 잊어버리고 컨퍼런스 첫날 임선수장로님이 운전을 하시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정혜경목녀님과 정미경목녀님이 준비해주신 다과를 먹으면서 즐겁게 가다보니 몇시간이 훌쩍지나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게 도착을 하였고, 목자 컨퍼스가 처음인 저는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섬겨주시는 모습에 그저 감동일 뿐이었습니다.
매시간 은혜로운 찬양과 목자님들의 간증과 목사님들의 강의에 집중하다보니 그만 허리 통증도 잊고 둘째날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이 소개해 주신 식당에서 정말 맛난점심과 시원한 동굴 커피샵에서 먹는 커피 맛은 진짜 환상이었습니다.
목자 컨퍼런스를 다마친 후에 병원에 결과을 알아보기 위해 예약을 다시하려니 검사결과는 내년에나 알수 있다고 하는데 벌써 제 허리는 다 나앗고 보나마나 믿음이 없었던 저를 치유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경험하게 하셨으니 이 모든게 감사입니다.
<목녀> 이번에는 장영용목자님과 함께하는 목자컨퍼런스였기에 설레임과 기대하는 마음은 더 배가 되었으며. 저는 그동안 목자연합수련회나 목자컨퍼런스를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이유는 실버목장을 섬기면서 스킬이나 노하우를 배우려고 참여 하였지만, 늘 우리 목장처럼 비슷한 환경에서의 사역하는 곳을 접하지 못해 아쉽기만 했습니다. 이번 또한 남편이 평세를 다녀온 울산 다운공동체교회에서 여덟번을 분가한 초원지기 목자님과 1조로 함께 하였는데 나눔가운데 우리 실버목장을 소개하는데 오히려 우리 실버목장을 간증해야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 들었듯이 실버 어르신들은 교회에서 필요를 채워드리고 심방하고 나눔 정도만 목자가 하는 것이 다수이거나 때로 젊은층과 함께 하는 거였습니다. 지난번 6월 목연수에 한조였던 수지 성시교회 목자님과 목녀님을 만났는데 우리 열악한 목장사역을 간증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늘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찾아 다녔는데 오히려 그런 열악한 환경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은 목자를 그만하려고 했던 누군가에게는 다시 도전이 되게 하셨고 세우시는 모습을 보니 실버목장의 목자목녀로 섬기는 것 자체가 은혜고 복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역에 남는 간증은 강화 봉천교회를 섬기는 26세된 예승 싱글목자 간증이었는데, 젊은 부부목장을 섬기기 위해 결혼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아주 좋은 성품을 갖춘 자매같은데 지금까지는 위로부터 많은 섬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2년후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을 해서 목자가 되면 본인 목장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위로부터 받은 사랑을 어르신들을 위해 섬기겠다는 말에 얼마나 감동이 되던지요.
연승자매가 잘하는게 있는데 대화 가운데 꾼아꾼아, 꾼요꾼요, 아~오~예~ 공감대를 이루는 화법을 부모님과 함께 훈련 하는데 10년이 걸렸지만,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한다고 했습니다. 예승자매 부모님은 알고보니 강화 봉천교회 목사님과 사모님 이셨습니다.
저도 이 부드러운 화법을 배워서 조금씩 조금씩 써보려 합니다.
서울 다운교회 서은영 사모님의 강의 <목장 사역에서 탈진과 그 해결책>을 듣는 중에 위로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자목녀의 탈진은 못해서 오는게 아니고 너무 잘 하려고 할 때 오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릇에 크기가 있는데 그릇에 넘치도록 할 때 탈진이 온다... 또는 돈이 없는데 잘하려고 하니까 탈진이 온다...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양 만큼만 하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17) 말씀에 <주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착한 종아, 잘했다.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여라.> 라고 위로해 주시면서 (네게 맡긴 보물 소중한 선물 상자) 처럼 아끼고 사랑해 주지 않겠니? 라며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 물음에 저희 목장에 주신 영혼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나님이 주신 소명으로 알아 목녀로서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여 섬기겠노라고 다시금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늘 걸림돌은 목자님을 대신하여 목자일지를 쓸때면 주간 경건생활에 체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주일 가족목장> 이었습니다. 컨퍼런스 참여하기 2주전 한달에 2번은 가족목장을 하겠노라고 목자일지에 쓰고도 주일 저녁이면 피곤해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였는데, 컨퍼런스 첫날 강의가 <가족목장>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가족목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늘 우리 목사님이 강조하신 기독교 가정의 신앙전수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이번에도 느낀 건 지금까지의 신앙 교육을 교회학교에만 맡겼다면 이제는 자녀들의 신앙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은 가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수평적인 것에서 수직적으로 내려가야 하며 가족간에 소통 문제가 각자의 믿음은 있지만 가족 신앙의 공통분모를 찾기 힘든 시대이기에 개별 신앙은 있는데 가족끼리의 소통이 안되고 부부로 한 이불을 덮고 자도 속마음을 말을 안해서 상처가 되고 자녀들 간에 소통이 안 되어 오해 속에 상처를 입는 자녀들을 위해서도 가족 목장은 소통에 창구가 되어 진다는 것이며 가족 목장은 수직적으로 삼사대에 이르는 신앙 전수가 이루어지는 창구라는 점에서라도 가족목장을 한달에 한번이라도 꼭 사수하려 합니다.
두통으로 힘들어 하시면서도 2박 3일 기간내내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하시면서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 함께한 임선수장로님과 박월식목녀님, 서영주목자님과 정혜경목녀님 이렇게 여덟명이 함께하는 2박 3일은 하나님이 주시는 푸르른 자연을 누리며 아름다운 곳 8월 끝자락에 문경에서의 41차 목자컨퍼런스는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고가는 길에 다과로 섬겨주신 정혜경, 정미경 목녀님... 맛난 점심과 커피로 섬겨주신 목사님과 임선수 장로님, 서영주 목자님, 강신국 집사님의 섬김에 감사드립니다.
늘 3대가 함께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할 수 있음에 주님께 큰 감사인 큰딸 장춘자 권사와 외손녀 수빈이와 청소년 목자로 섬기는 예빈이와 군복무중인 준일이에게 사랑을 전하며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 갈때까지만 해도 가장 열악한 목장교회라며 하나님께 징징 거리며 기웃대던 목녀에게 우리 목장의 보석같은 두분 김태식 문경자님 두분을 보내주시고 코로나를 극복하고 3년만에 나오신 신데렐라같은 조현주집사님,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강희중 어르신을 뵐수 있게 되기까지 애쓰신 민천식 권사님, 요즘 요양원에서 행복의 삶을 하시면서 주님과의 관계를 알아 가시는 이영희 어르신과 늘 미소로 반겨 주시는 마영숙 집사님, 강정숙 집사님 이연숙 권사님 진정 사랑합니다. 늘 기도와 아낌없는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행복가족들 모두를 축복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