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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동산 98기 수료 간증

(8 PTS목장) 권민재 집사, 202393

 

안녕하세요

저는 새가족부 3간사로 섬기고 있는 8 PTS 목장의 권민재 집사입니다. 이번에 98기 예닮동산에 올라가서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예닮동산의 주바라기를 선착순 모집한다는 교회광고가 있었지만, 제가 간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무관심 했었는데, 어느날 목장 예배에서 목자님이 대뜸 이번에 권민재 집사님 예닮가시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저의 의향을 물어 보셨고, 저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안간다고 하였으나 우리 목자님과 김화자 집사님이 '이번에 예닮 가시면 우리가 풀도우미로 간다 진짜로 간다' 하셔서 너무 놀랐고,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두 분이서 풀도우미로 진짜 간다고 할까 싶어 '난 안가요 갈 생각도 없고 집사정도 그렇고 갈 수 없으니 그런 말 마요' 하는데, 이번에는 또 목부님이 '본인 부담금은 내가 부담해 줄께요' 하며 강력히 권유하여 등떠밀리듯 마음에 큰 부담을 안고, 그만 가는 것에 동의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남편과 딸에게도 얘기하였는데 의외로 잘 다녀오라는 응원을 받으며 마침내 가게 되었습니다.

 

예닮 동산을 오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 딸이 '엄마 면장갑 꼭 챙겨가야 한데, 빨간 장갑으로' 하면서, '아빠 면 장갑하고 빨간 장갑 두 켤래 빨리 챙겨줘, 엄마 가져가야해' 그러면서 딸과 남편의 협력으로 장갑을 잘 챙겨 넣었습니다.

교회에서 모여 간단히 목사님 말씀을 듣는 중 '장갑 챙기셨어요? 언제 불려나가 통나무 굴릴지 모르니 장갑을 주머니에 꼭 챙겨 넣어 두세요' 하셨습니다. 짐을 싣고 출발하여 가는 중에 어떤 곳인지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전혀 알수 없어서 은근히 두려움이 컸습니다.

 

예닮동산에 올라 일정이 시작되었고 낯선 곳 낯선 사람들 속에 어울려 어리둥절하게 이끄는대로 그냥 따랐습니다. 그런데 차츰차츰 모든 것이 새로웠고 처음 본 광경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섬겨주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환한 미소와 친절함이 점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열리며 하나님 나라는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며 '통나무는 언제 굴릴까?' 하는 물음에 '오늘이 둘째날이니 오늘 굴리지 않을까요?' 하며 <그럼 언제 굴리게 될지 모르니 장갑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한다>고 제가 말해주고, 저는 첫 날부터 챙겨 넣어둔 주머니 속 장갑을 만지며 참으로 든든 하였습니다. 그 곳 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함과 즐거움, 행복한 감사가 차곡히 쌓이며 함께하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기도제목들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는 중에 하나님 앞에 모든 짐들을 내려 놓고 기도하게 되는 모습들을 경험하는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참 사랑을 다시 경험하고 첫사랑이 회복되면서 동산내내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짊어지신 십자가의 고통이 느껴져서 끝도 없는 회개의 눈물과 감사의 눈물이 흘러 나를 적시고 또 적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머리로만 예수님을 인정하고 믿었다면, 이제부터는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예수님의 사랑과 살아계심을 믿어 의심치 않고, 날마다 주님과 호흡하며 나의 모든 것을 맡기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진정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성도의 삶을 살기위해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 세축을 붙들고 살 것을 결단하며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베개 위에 수십통의 편지 팔랑카가 수북히 놓여 있는 것을 보는 순간, 감동으로 가슴이 울컥하며 뛰었습니다. 나같은게 뭐라고우리 교회에서 저를 생각하며 기도하시고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보내 주신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눈물이 핑 돌며 한장 한장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보내 주신 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닌 마음이 담긴 사랑이었으며 응원이었고 천국가족의 끈끈함이 느껴져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 자리를 비롯해서 기도와 편지로 응원해주신 행복가족들에게, 그리고 바쁘고 피곤한 일상 중에도 그곳까지 한 달음에 달려와 격려해 주신 사모님과 서영주 목자님 정혜경 목녀님 조은정 권사님을 비롯한 어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여 주신 섬김과 사랑 잊지 않고 저도 보고 배운대로 사랑의 섬김의 자리에 서 있겠습니다.

 

끝으로 예닮을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오고가며 차량으로 또한 식사때마다 우리 곁에서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섬김의 본을 보여 주신 우리 목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든든한 우리 목장의 최천환 목부님과 떠날때 잘 다녀 오라며 점심을 섬겨주신 김술미 성도님, 풀도우미로 섬겨주신 김연순 목자님, 김화자 집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합니다. 아울러 34일동안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행복가족들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폭포수와 같은 은혜를 경험하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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