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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 10기 수료 감사

(14 브라질목장) 천우진 목자, 2023.7.23.

 

안녕하세요. 찬양간사로 섬기고 있는 14 브라질 목장의 천우진 목자입니다.

오늘 이렇게 간증을 통해 새로운 삶 10기를 청강생으로 수료하게된 소감을 나눌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작년 말 저희 목장에서는 삶공부에 대한 얘기가 오갔습니다. 저와 수빈자매를 제외하고는 아직 아무도 삶공부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목장시간을 통해 삶공부를 권했고 많은 친구들이 순종해 주었습니다. 평소 수빈 자매와는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추가적으로 나눔을 더 하는 편인데 이때 수빈자매가 본인도 삶공부를 듣고 싶다고 새로운 삶을 같이 들어주길 요청했습니다.

사실 수빈 자매와는 생명의 삶도 같이 수강을 한 상태였기에 이대로 가면 수빈자매와 남은 필수 삶공부를 다 들어야 하는 걸까 하는 짧은 망설임이 있었지만 현재 수빈자매 또한 다른 목원들처럼 삶공부가 필요한 상태인걸 본인이 느끼고 있고 저 또한 삶공부를 수강한지 오래되었기에 필요하다고 느껴져 수빈자매의 제안을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결단만으로는 상황이 순조롭진 않았습니다. 이미 새로운 삶은 시작해서 4주차까지 진행이 된 상태였고 다음 새로운 삶 공부를 기다리려면 최소 몇 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아시고는 강사이신 김병기 장로님께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셔서 1~4주차는 줌으로 별도 강의를 병행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 중인 중간에 새로운 삶공부에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삶공부에 청강생으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빈자매와 생명의삶을 수강할 때처럼 수강생으로 함께 등록을 했고 열심히 진도를 따라 갔지만, 게으른 성품탓에 빈번히 과제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게 강사님께서는 청강생이란 이름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하게 하셨고 저 또한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삶공부를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삶공부에 대한 내용은 우리 수빈 자매의 나눔을 통해 정말 잘 들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이번 삶공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삶공부를 마치고 교회에서 일산역까지 수빈자매를 배웅해주며 했던 이후의 나눔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마치 독서 토론회처럼 오늘 들은 말씀은 어땠는지, 어떻게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지로 시작해서 지난 한 주간 적용해보며 어려웠던 점이나 새롭게 느꼈던 점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수빈자매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강의를 들으며 느낀 부분들을 더 깊게 묵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자원하여 수강하고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수강하게 된 삶공부여서 그런지 수빈 자매는 정말 열심히 집중하였고 어떻게든 삶에 적용하려 열심이었습니다. 이런 수빈자매의 모습은 어쩌면 삶공부를 임하는 저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 삶공부를 들으며 들을 수 있었던 다양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저희 목장의 특성상 다른 목장과의 교류가 적은편인데 수빈자매가 장년들과 함께 삶공부를 하며 다양한 조언도 듣고 본인의 생각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제가 처음에 삶공부를 들으며 함께했던 집사님들과 친해지고 장년들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웠던 때가 떠올라 괜히 옛날 생각도 나고 참 즐거웠습니다. 또한 집사님들께서 수빈자매가 열심히 필기하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칭찬해주실 때는 괜히 제가 칭찬을 받는 것 같이 기뻤고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새로운 삶을 통해 목원과 함께하는 삶공부가 물론 내 부족한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즐거움과 기쁨이 함께함을 한번 더 느낀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먼저 생명의 삶과 새로운 삶을 수강하기로 순종하고 잘 따라와 준 언제나 제 든든한 동역자로 함께하고있는 우리 14브라질 목장의 식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섬기시고 한주에 두 번을 강의하는 열정으로 강의에 임하시고 모든 강의를 재밌고 흡수력있게 전달하고자 모범을 보이신 강사이신 김병기 장로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함께 삶공부를 수료하면서 언제나 즐거운 분위기로 저희를 마치 자녀들처럼 이뻐해주시고 챙겨주신 권민재 집사님과 김화자 집사님, 김동숙 초원지기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선배 목자로써 성실하게 목장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아버지 천경헌 장로님과 어머니 김문숙 목녀님께도 사랑의 말씀 전해드리며, 끊임없이 세축을 강조하시며 우리 목원들이 삶공부를 수강하는데 동기를 부여해 주시고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수빈 자매와 새로운 삶을 마치고 나니 이제는 재연 자매가 같이 새로운 삶을 수강하자고 합니다. 이건 아마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청강생이 아닌 올바른 수강생으로 다시 임해보라는 말씀이실까요^^ 수빈 자매는 재연 자매의 모습을 보며 그럼 다음에 경건의 삶을 저와 같이 들을 수 없으니 기다릴 동안 다른 삶공부를 무얼 들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목원들을 통해 게으름으로 삶공부를 미뤄오던 제가 누구보다 열심히 삶공부를 들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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