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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목자(목녀)가 되겠습니다

(9 파키스탄목장) 길상구, 박영숙 목자목녀

 

안녕하세요. 이번 2023년에 대행목자 목녀로 추천받아 결단하여 9교회 파키스탄 목장의 예비목자 길상구, 예비목녀 박영숙 권사입니다.

먼저 오늘 부활주일을 맞이하여 이 자리에서 예비목자 목녀로서 <나는 이런 목자 목녀가 되겠습니다>라는 결단과 다짐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저는 모태에서부터 믿음 좋으신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에 교회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자랐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교회를 떠나게 되었으며, 그렇게 세상사람들처럼 불편함 없이 지내다가 아내를 만나 결혼 후에 집주인 부부가 다니는 교회로 아내가 먼저 인도받게 되고, 폐기물과 철거를 하는 저는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뭄에 콩 나듯 예배에 한번씩 나가주다가 결국 먹고사는게 힘들다는 이유로 그것마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모진풍파와 시련속에서 험악한 세월을 보내게 되었고, 놀라운 하나님의 주권과 인도하심가운데 돌아온 탕자처럼 죄에 대한 댓가로 모든 것이 정지된 상태로 있으면서 할수 있는게 단지 성경을 보면서 제 인생을 돌아보게 하셨고, 학교를 마치고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영접모임을 통해 제가 죄인된 것과 예수님 한분외에는 구원받을 길이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게 되었고 영접을 확인하면서 다시금 믿음생활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변함없는 우리 목사님과 행복가족들의 뜨거운 관심과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다시 주님과의 첫 사랑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그러던 중 대행목자 사역을 추천받고 고심 끝에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우리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시는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아무리 제가 제 스스로를 돌이켜보아도 목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을 대행 목자가 되게 하시는 것을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째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믿기에 순종을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부족한 저를 통하여서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하신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둘째는 저의 부족한 신앙심을 염려하여 목자가 되어 더욱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는 기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짧은 지식으로 아는바로는 목장은 교회이고, 목자는 평신도목회자이기에 목장교회를 사수해야 하고, 주일예배도 빠지지 않고, 삶공부도 하면서 더욱 기도와 섬김을 많이해야 하니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살라는 기회라고 믿습니다.

 

세 번째 이유, 네 번째 이유, 열 번째, 이렇게 저같은 사람을 목자로 만들어 가시는 백 번째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은 다 알 수 없지만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순종하면서 나아가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시니 하나님께 더욱 붙어있으려고 애쓰는 가운데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 만들어가 주시고, 그런가운데 더욱 감사가 넘칠 것을 믿습니다.

목자는 나를 선택해준 목원이 있기에 목자목녀의 길을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도 부족한 저를 목자로 믿고 따라주시면서 최선을 다해 조력해주시는 일당백의 김광억 안수집사님과 김기옥 권사님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욱더 보고 배울수 있는 후회함이 없는 목자 목녀가 되길 결단하며, 기도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목자를 도와 목자의 리더쉽에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조용히, 성실하게 순종하는 그 자리에 목녀인 제가 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가정과 목장, 연합교회에서 그저 순종하는 목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목자목녀로 섬기시는 동안 속썩였던 우리 부부에게 변함없는 기도와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던 조재호 집사님과 홍은미 권사님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우리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초원지기 장로님들과 김동숙 권사님께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만사합선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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