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합 겨울캠프를 마치고
(2 두마게티목장) 김문숙 목녀, 2023년 1월 22일
안녕하세요 저는 물댄동산의 지도교사와 가정사역부 1간사로 섬기고 있는 2교회 두마게티 목장의 김문숙 목녀입니다. 이 시간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있었던 가정교회 청소년연합 겨울캠프를 다녀오고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물댄은 신약교회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가정교회가 주관하는 겨울캠프를 가자고 방향을 정하고 기도하던 중 1월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저희는 대기자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가정교회 청소년 목장 캠프는 이번이 제 1회인지라 원래 300명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필요를 호소하는 교회가 많다보니 스텝들이 500명으로 인원수를 늘리면서 저희 교회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시작부터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께서 모든 일정 가운데 함께 하시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에 설레였습니다
그러면서 참여한 이번 수련회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감사한 시간의 연속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참여한 수련회에서 특별히 세가지 정도가 제 마음에 큰 은혜가 되어 아주 좋았는데
첫째는 친구들과의 소통입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도 친구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지만 저는 친구들과 친밀하게 소통했던 시간이 특별히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젊은 20대 선생님들이 못가서 친구들이 나이먹은 우리랑 재미있게 놀아주고 챙겨주기도 했고 라떼는 시간에는 친구들이 특히 혜성이가 너무도 신기해하고 큰 리엑션을 해가며 들어주어서 신나게 저의 어린시절도 얘기할 수가 있어서 흥분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베개를 가슴에 묻고 빙둘러 누워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첫사랑을 얘기하는 진실게임하는 시간도 인상 깊었는데 우리들만의 시크릿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번째는 장결자 혜성이 이야기입니다. 저희 물댄의 총 인원은 9명입니다 그 중에 장결자가 두명 있는데 민후와 혜성이입니다 그런데 장결자인 혜성이가 이번 수련회에 참여한 것입니다. 혜성이는 코로나 이후로 거의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속적으로 큐티를 보내며 관계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벽에 계속적으로 계란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제가 그 친구에게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 달을 큐티도 안보내고 생각날 때 기도로 그치곤 하던 중 작년 11월에 제가 코로나로 격리중에 있을 때 혜성이가 생각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보낸 문자 내용은 내가 아프다 였습니다
그랬더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답글이 왔습니다 헉 많이 아프신가요? 그러면서 우리의 관계는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겨울 캠프를 가자고 했더니 간다고 합니다 믿을 수가 없어서 또 확인했더니 이번에는 꼭 간다고 다시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다가 수련회 가기 3일전에 정말 죄송한데 이번에 수련회 못가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왔는데 너무도 중요한 순간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다음 날이 토요일인데 만나자고 했습니다 혜성이가 두시 이후에 된다고 해서 강인덕, 장춘자 선생님들과 같이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혜성이는 키가 많이 크고 어른 같이 여겨졌습니다 혜성이는 자신이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3년간 방황했던 이야기 그 당시 우리 물댄이 보내주었던 응원 그렇게 맺은 우리의 관계를 이렇게 끝내면 안되지 라는 생각에 다시 신앙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공부도 시작하려고 하는데 학원이 장애가 되어서 수련회를 못간다고 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잘 들어주고 공감도 해주고 여러 가지 대안도 말해주고는 내일 주일까지 답변을 기다릴테니 스스로 선택해서 결정을 알려달라고 말하고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다음 날 오후3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혜성이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쌤 저 이번 수련회 갈께요~~ 할렐루야 그렇게 혜성이가 합류해서 같이 가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고마우신 하나님 ~
혜성이는 잠을 자는 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수련회 기간 내내 진지하게 예배드리려 애를 쓰고 모든 소그룹에도 적극 참여하고 기도회 시간에는 마음도 열면서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고민도 말하면서 기도를 하게 되었는데 혜성이는 자신을 만져주시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곤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제 새롭게 걸음을 시작한 혜성이가 그 마음 변치않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누리고 평안하게 기쁨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는 기질검사 였습니다 사군자 기질검사인데 대체적으로 사람들의 기질을 큰 그림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6월에 목자목녀 수련회에서 경험한 것이라 이번에 청소년도 하게되어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저의 올해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가 우리 친구들과 잘 소통하고 친구들의 고민이나 갈등 그리고 아픔을 삶 가운데 말씀으로 잘 해석해서 도움을 주는 건데 친구들의 특성을 파악한다는 것은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잠시 친구들의 특성을 보면 예은이는 매화기질로 일명 보호자입니다 모든 일을 맡기면 매사에 준비성이 철저하고 잘 해내는 예은이를 보며 물댄에 예은이와 같은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넘 든든했고 의지가 되었습니다
예빈이는 외향성 난초, 현석이와 홍섭이는 내향성 난초입니다
난초기질은 재미있고 노는 것을 좋아하고 아트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서 우리 물댄의 분위기는 예빈이와 현석이 홍섭이가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련회 기간 중에도 예빈이가 전체적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을 기질대로 잘 돕고 즐겁게 신앙생활 하도록 잘 도와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예림이와 혜성이는 내향성 국화입니다
국화기질은 따뜻하고 관계를 잘하며 남을 잘 배려하고 존중합니다 그래서 남을 잘 위로해주는데 예은이가 혼자 있을 때 혜성이가 가서 말을 걸어주고 함께 해 주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저도 내향성 국화인지라 예림이와 혜성이랑 한조가 되어서 나눔을 하며 서로가 맞는 부분이 많아서 깔깔대고 웃었습니다 이들이 물댄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그 기질대로 상담과 위로와 격려의 사람으로 잘 서가도록 도와야겠다고 결심을 해 봅니다
우리는 나이를 초월한 동역자들입니다 한 명 한 명 주님의 사람으로 커가고 자라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찹니다. 주님이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것은 저들이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며 행복한 가운데 성공하도록 돕기위한 것이기에 제 자신 더욱 더 예수님을 따라가며 정직하고 진실한 삶 가운데 보여주는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본을 보여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수련회 장소였던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 리조트가 가까운 거리가 아닌데.. 오고가는 시간 대체적으로 6-7시간 걸리는데 그 바쁜 와중에도 기쁨으로 헌신하여 주시고 말로 몸으로 응원해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물질은 귀한데 다음세대인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귀한 물질을 나누어주시고 기도로 후원해주신 행복가족들 일일이 이름을 기명은 못하지만 너무도 감사합니다 제정부에 다 올려서 연말정산 받도록 돕겠습니다ㅋ 그 헌신의 무거움을 제가 압니다 그 무거움을 아는 자답게 더욱 겸손으로 친구들을 주님의 제자로 잘 세워가겠습니다
여러 날 자리를 비워도 늘 응원해주는 남편 천경헌 장로님과 아들 천우진 목자님 사랑합니다. 부족한 목녀 늘 기도로 섬김으로 함께 해 주는 초원과 목장 가족들 감사합니다. 다음세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비전을 보게 하신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