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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교회학교 진급을 맞이하며

(11 아마존목장) 김동숙 목자, 20221225

 

안녕하세요? 저는 재정부 간사와 동숙초원의 초원지기로 또한 꿈땅 섬김이 교사로 섬기고 있는 김동숙 권사입니다.

 

오늘 아기예수 탄생하신 기쁜 성탄절에 2022년도 교회학교 진급식을 맞이하여 작지만 소중한 감사를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꿈땅 섬김교사에서 회계담당교사로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비신자 부모님을 둔 교회학교 아이들은 비대면 예배조차 참여가 불가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회복의 불씨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다시 일게 되었습니다.

 

꿈땅 예배실은 주일 예배 참석하는 아이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예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기존 교회학교 아이들은 소수이지만 신기하게도 정말 자세와 집중도가 남달라서 순조롭게 예배가 진행되는데, 나머지 아이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는 싸우는 아이 우는아이 누워있는 아이 예배 시작전부터 배고프다는 아이 정말 시장통이 따로 없습니다.

 

가은이로부터 6학년 지후에게 이르기 까지 이런 예배 실황을 두눈 껌뻑이며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 기적이고 감사입니다. 이렇게 교회학교가 작고 비좁은 컨데이터실 안에서도 예배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인 필요보다 하나님의 소원에 순종의 걸음으로 함께 하셨던 많은 분들의 섬김과 사랑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오늘도 그 섬김의 결실로 진급하는 친구들이 외딴길로 가지 않고 후배들에게 믿음의 발자국을 선명하게 남길 수 있길 또한 우리 교회학교가 작은 교회로서 모퉁이돌이신 예수그리스도 위에 성숙한 친구들이 성숙이 필요한 친구들을 잘 받쳐주고 용납해 줘서 함께 잘 세워져가는 2023년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2주간은 저에게 육신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왼쪽 귀에 찾아온 돌발성 난청은 쎈 스테로이드제 약을 10일 정도 먹어야 했고 남편의 코로나 확진으로 아들 방에서 일주일간 셧다운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주워진 많은 시간들 중에 교회 방향으로 난 창문을 열고 눈을 감고 있을 때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하루 세 번 기도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교회를 위해 더 많이 기도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며 삶을 결단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와 함께 한 시간들이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길 끝에 주님이 계심을 믿고 11초 한시간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심에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교회 공동체를 위해 매번 주님의 마음으로 노심초사하시고 아파하시는 목사님과 교회학교 어린이 청소년 친구들을 찐 사랑으로 대하시는 사모님과 교회학교 부장님들과 지도교사님들 또한 여러 쌤들~~ 그리고 성탄전야 행사에 기도와 물질과 여러 손길로 섬겨주신 많은 분들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하신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기억하고 찬양하며 우리의 삶에 실천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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