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행복을여는교회

어메이징 그레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청소년 교육목자 세미나 소감(학부모)

(7 필리핀목장) 정화경 집사, 2022/11/27

안녕하세요. 저는 이웃사랑부 1간사로 섬기고 있는 7교회 필리핀 목장의 정화경집사입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대학생이 된 두 딸이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대면예배가 불가능해지고 주말에 알바를 하면서 점점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지금은 목장도 주일예배도 드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팬데믹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녀에게 신앙을 간절히 전수해 주고픈 저에게는 자녀의 예배회복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자녀의 예배회복과 믿음을 위해 함께 성경도 읽어보고 감사 나누기와 가정예배도 드리는 등 나름대로는 노력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원근 목사님 초청 청소년 교육목자 세미나>가 교회에서 열렸고, 참여대상이 청소년 교육목자와 학부모여서 저는 자녀의 신앙전수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어 기꺼이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사목사님의 세미나는 주로 교육목자의 사역과 자세에 초점이 마추어져 있어서 방법적으로는 부모로서 직접적인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많지 않았지만, 오랜시간 현장에서 직접 사역을 하시며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토대로 하시는 말씀은 듣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청소년을 이해하고 그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교육목자가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한 말씀은 자녀를 양육하며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할 가정에서의 교육목자가 되어야 할 부모인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 자녀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시험기간이면 예배를 빠지겠다는 자녀에게 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좀더 최선을 다해 설득해 보았더라면 어땠을까? 자녀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청소년 교회의 사역과 행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얘기 나누고 지지해주고 기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이런 아쉬운 생각들이 들었지만 또 한편 그 당시 나의 믿음이 그 정도밖에 되지 못했다는 후회와 현실앞에 타협했던 제 자신을 인정할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자녀의 예배회복과 믿음의 훈련을 위해 사실 나름대로는 이것저것 시도를 했었습니다. 가정예배도 드려보고 감사를 가족 톡방에 올려보기도 했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엄마로서는 그것을 꾸준히 성실하게 이어가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그때마다 일이 생기기도 했고, 때론 몸이 피곤할 때고 있었으며, 우선순위에 밀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솔직히 게으르고 귀찮기도 했습니다.

어찌되었던지 시간을 지켜 가정예배를 드리는 건 내 손에 달려 있으니 내가 무너지면 지속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정예배를 세 번 드리면서 저는 매주마다 목장예배를 위해 목자 목녀님이 그 시간을 어떡하든 지키고 모임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목자목녀님들이, 특히 우리 7교회 필리핀 목장의 이치범 목자님과 임연송 목녀님 두 분이 정말로 저에게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힘과 의지만으로는 안되는 일이었음을 강의를 들으며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자녀의 믿음과 신앙전수를 위해 내가 먼저 하나님과 매일 친밀한 교제가운데 있으면서 기도로 준비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목사님의 말씀 중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는데, <자녀들을 티칭의 자세로 바라보지 말고 동역자로 봐라 그러면 아이들이 자란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자녀를 키우면서 동역자로 아이들을 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훌쩍 커버린 자녀는 이제 때로는 친구이자 여러가지로 제가 바쁠때 도움을 요청하면 저를 도와주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 자녀를 대하는 저는 아이들을 존중하게 되는데 클 때도 그런 자세로 자녀를 대하고 키웠다면 말로써 상처를 좀 덜 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며 앞으로도 자녀를 동역자로 생각하고 자녀의 말에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비전과 소망으로 대해야겠다는 결심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고 자녀의 믿음을 위해 한 가지라도 재결단하고, 제 자신이 먼저 영적으로 준비된 사람으로 쓰임받기 위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에 힘쓰며 먼저 기도로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항상 우리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기도와 섬김으로 애써주시는 물댄의 지도교사님과 부장장로님, 그리고 청소년 쌤들과 특히 싱글목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목장에 진심인 우리 목자목녀님과 목장식구들, 그리고 우리 행복가족들의 영적인 바른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영혼구원과 신앙전수의 소원이 우리 가정에 임하는 소망을 다시금 붙들게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