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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의 신앙고백서

(12 캄보디아 목장) 송준호, 2022.11.20.

 

안녕하십니까. 12교회 캄보디아 목장의 송준호 입니다.

저는 일찍이 유아세례를 받은 모태 출석교인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때까지는 아무런 생각없이 교회를 꾸준히 잘 다니다가 학창시절 가정사로 인해 이사도 많이 다니고 심적으로 많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라 자연스레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재승이라는 친구가 다가왔습니다. 알고보니 사실 다른 친구를 전도하려다 저는 덤으로 딸려온 친구였는데, 의도가 어찌됐든간에 친구 재승이 덕에 잊고 살았던 믿음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교회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나오면서 목장도 참여하고 그리곤 예수영접모임에도 참석하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그래서 만나기 전의 삶보다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나름 노력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나와 지금의 제가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교회에서 매년 초에 저에게 축복성구라고 나누어주는 하나의 성경구절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이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거나 모욕을 모욕으로 갚지말고 복을 빌어주십시오.

여러분으로 하여금 복을 상속받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전서 39절의 말씀입니다. 그동안 제가 가장 은혜를 받았던 구절이기도 합니다.

저는 대학교 때 ROTC로 시작하여 지금까지의 군생활까지 그리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습니다. 군사학과 대학교 1학년 과대표를 했을 때에도 제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들이 별거 아닌 잘못도 아닌 잘못을 꼬투리잡아 없는 말까지 정치질하며 크게 부풀린 덕에 1학년부터 4학년 선배들과 동기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하여 하루하루 눈치보는 삶을 살았고, 민심을 의식한 교수님이 절 과대에서 짜르며 1학년 2학기는 저에게 있어서 정말 지옥같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숨막히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해 2학년을 조용히 지내고 3학년이 될 때쯤 베드로전서 39절의 말씀이 제게 다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 구절이 왜인지 모르게 저에게는 큰 은혜로 다가왔습니다. 나는 과연 이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때 날 욕했던 사람들이 나에게 용서를 구할 때 내가 아무런 대가도 없이 모두 용서할 수 있을까? 어떤 행동이 지혜로운 행동일까? 등등 많은 고민을 하고 있던 저에게 정답지가 내려온 기분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용기를 갖고 3학년때부터 저 스스로 그때의 잘못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정말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용서가 힘든 사람도 있었지만, 그 사람이 본인의 죄를 알고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GOP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도 저를 가늠하는 몇몇 간부들이 저를 정치질하고 담금질하였지만 그때마다 이 말씀을 붙들며 지혜롭게 관계를 풀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GOP 임무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한명 한명의 간부와 모든 관계를 풀고 복을 빌어주며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늘 나약한 마음과 생각을 가진 제 경험과 감정으로 일을 해결하는 것이 아닌 베드로전서 39절에 말씀을 붙들고 의지하고 있었기에,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였을 때에도 목사님의 말씀대로 내가 죄인된 것과 예수님 때문에 나의 모든 죄가 사해졌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3일만에 부활하신 주님이 나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믿어지게 되었고, 이후에 모든 상황이 은혜롭게 해결되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저는 진정 예수님 믿는 크리스챤 군인으로 살고자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고 싶습니다. 백부장 고넬료와 같은 믿음은 아니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오늘 세례를 받기까지 항상 기도해주시고 힘이 되셨던 저의 멘토이시자 목자되시는 한소현 사모님과 늘 금요일마다 만나며 힘이 되었던 어람이, 재승이, 어진이, 현상이, 범진이형, 소희누나, 정민이누나, 호승이까지 너무 너무 고맙고 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늘 붙들어 기도해주셨던 언제나 내편 사랑하는 엄마와 늘 은혜되는 말씀을 또한 재미있게 설교해 주시는 목사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행복가족 여러분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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