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영의 신앙고백서
(13 랑깜목장) 최현영, 2022.11.20.
안녕하세요. 블레씽어즈 보컬로 섬기고 있는 13교회 랑깜목장의 최현영 입니다.
이 시간, 세례 간증을 통해 저의 신앙고백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 저는 세상일에 자주 넘어지는 연약한 삶이었고, 주님보다 저의 힘을 의지하는 오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교회를 처음 간건 엄마 품에 안겨있던 아기 때였습니다. 교회를 가는 것이 즐겁기도 했고 어렸지만, 예배와 기도를 사모하며 다니기도 했었는데,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 무엇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주인으로 삼으며 산다는게 무엇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제대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결과로, 교회에 정착하지 못했고 결국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자발적으로 내 맘대로 교회를 전혀 나가지 않게 되면서 예수님이 부재하신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진로를 고민하면서 마지막에 생각난 건 정말 신기하게도 기도였습니다.
조용히 새벽기도를 드리며 신이라는 존재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새벽기도를 시작으로 지금의 행복을 여는 교회로 이끌려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에게 교회는 잊고 지내던 추억 속에 하나였는데, 생각해보니 기도하고 싶은 열망을 주셔서 저를 다시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것 같습니다.
처음 행복을 여는 교회에 왔을 때 교회가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앙생활이 부담되었습니다. 그래서 목장과 주일 예배를 성실하게 드리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저에게 1순위였던 대학생활에서 많은 은혜를 경험하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님께 삶을 온전히 맡기지는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기도를 하다가도 포기했고 주님이 아닌 저에게 집중하면서 더욱 굴을 파고 들어갔습니다. 그럴수록 제 안이 어두운 마음과 쓴 뿌리는 커졌고 끝에는 ‘그냥 기도할 일을 안 만들면 되지 않나?’ 하며 아주 오만하고 위험한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을 슬프게 해드렸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지식적이고 현세적인 믿음>으로 종교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새롭게 만난 건, <예수영접 모임>을 통해서였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예수영접모임에 참여하면서 신격으로만 바라보았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이해하게 되면서 친근감을 느꼈고 조금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인 이번 <41기 예수영접 모임>에서 더욱 감사했던 것은, 구원의 확신을 되찾은 것이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의 첫 번째 질문인 ‘죽으면 천국과 지옥 중 어디에 갈 것 같은지’에 대한 저의 대답은 매번 지옥이었는데, 이번에는 천국이라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원의 확신은 있지만 천국에 당당히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천국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라고 덧붙여서 대답했는데, 목사님께서 ‘아 천국은 천국인데 저기 어디 지방일 수도 있는거냐’고 물으셨고, 저는, ‘맞습니다. 천국인데 서울일 수도 있고 부산일 수도 있는거죠’ 라고 하자, 목사님께서 다시 한번 ‘독도나 울릉도일 수도 있고’라고 하시며 맞장구를 쳐주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천국은 장소가 아닌 관계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에 천국이 여기 저기에 있는 장소적인게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언제 어디서라도 저의 삶은 천국과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계약서인 성경 말씀 <요한복음 1장 12절>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리고, <요한일서 5장 12절>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에 근거하여 비록 죄인된 저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와 주인으로 믿는 주님의 자녀이기에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무엇보다 기도의 은혜와 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더 이상 숙제와 짐처럼 느껴지지 않고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귀한 소통의 시간으로 생각이 변화되었습니다. 특히 고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여전히 마음은 안 좋지만, 예전처럼 혼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면서 주님의 음성을 들어봐야겠다’, ‘하나님께 모두 말씀드리면서 치유 받아야지’ 하며 주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기도의 힘을 믿고,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고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전의 지은 죄를 솔직하게 회개하도록 인도하시고 그것을 용서해주시고 저를 괴롭히는 죄로부터 자유함을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맡길 수 있게 되니, 이제까지 없던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고 전보다 깊은 감사와 은혜를 느낄 수 있으며 주일 설교말씀이 저에게 필요한 말씀이요 한주간을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는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연약해서 언제 또 넘어질지 모르고 시험을 이겨내기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함을 붙들고 나아가면서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삶이 가장 영광되고 옳은 삶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예수영접모임을 갔을 때 저에게 큰 감동이 되었던 <요한계시록 3장 20절> ‘보아라 내가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이 말씀에 따라 예수님안에서 한 식구된 저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며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저 역시도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살고자 합니다.
저에게 신앙이라는 가장 큰 선물을 주신 엄마 권민재 집사님께 이 자리를 통해 속썩였던 지난 날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언제나 사랑으로 부족함 없이 섬겨주시는 13교회 이신성 목자님과 소현희 목녀님을 비롯한 목장 식구들에게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예배에 나오지 않고 있을 때 아침 묵상을 통해, 그리고 제게 알바하는 곳까지 찾아오셔서 세례받을 수 있도록 또한 예배 회복으로 인도해주신 목사님께도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세례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됨을 확인시켜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