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간사회 주관 토요새벽기도회 간증(재정부)
(4파키스탄목장) 홍은미 목녀, 2022/11/5
안녕하십니까?
지난해까지 4년간 재정간사로 섬겼던 4교회파키스탄목장의 홍은미목녀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재정간사로 섬기며 매주 주님의 일하심에 놀라며 더욱 주님을 의지했던 시간들을 통해 크고 작은 행복들을 누리게 됨을 감사드리며 모든 순간에 동행하셨던 그리고 지금도 저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자랑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2분기를 끝으로 인수인계를 마치며 감사함으로 간증을 자청했던 무더웠던 여름은 지나가고 이제 가을도 어느 만큼 물러선 이때에 간증을 하게 하심은 주님의 더 큰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감 속에 또 몇 번의 고난의 터널에 서게 하시고 제 마음에 주님만 의지했었던 기억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모든 시간 속에 부어 주셨던 은혜들을 통해 격려하시며 여전히 저의 삶 가운데 더욱 섬세하게 인도하고 계심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재정간사로 섬기던 제 삶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첫째는 무엇이든 공부하고 배우기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회계 쪽은 점하나도 모르던 저에게 왜 주님은 재정간사라는 사역을 허락하심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인수인계를 받은 과정에 직전 재정간사님께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걸고 질문공세를 하며 제가 살면서 잘 하지 않았던 말들로 저를 낮추며‘제가 너무 몰라서요, 죄송해요, 감사해요, 잘 몰라서 그러니 잘 부탁드립니다. 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장님이 돌다리를 두드리며 한 걸음 한 걸음 아주 느리게 느리게 걸어가면서 더욱 겸손함을 배우게 하셨고 주어진 시간동안 큰 어려움 없이 그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둘째는 우리교회 재정이 그리 녹녹치 않았던 시간들을 보내며 매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어린아이처럼 아버지, 이번주에 이만큼 필요해요, 다음 주엔 더 필요해요, 주실 거죠? 하며 가감 없이 질문했던 하나하나가 소중했고 그렇게 주님과 친밀한 대화를 하며 저를 주님께 한걸음 더 나아가게 했습니다. 물론 필요한 만큼 그리고 더 넘치도록 채우시며 우리교회를 통해 주님이 하실 모든 일들을 진행하셨고 모든 시간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셋째는 적은 수입으로 살림을 해야 하는 저는 늘 계획적인 지출을 해야 했고 하나님께 드리는 부분도 조금은 한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재정간사로 섬기며 교회의 필요를 가까이서 보게 하시고 내가 먼저 주님께 감사함으로 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고 작은 것부터 믿음으로 시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매주 감사헌금을 작정하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는 훈련을 시작했고 수입에 십일조가 아니라 택시미터기에 찍힌 금액의 십일조를 드리기 시작했으며 신기하게도 그 후로 하나님께 더 많이 드려도, 이웃을 더 많이 섬겨도 부족함이 없도록 채워주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참 많은 일들을 통해 제가 만난 모든 과정은 주님이 준비하셨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님이 저를 어디로 부르시고 어디로 보내시고자 하든지 믿음으로 순종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 기도에 힘쓰시며 한명 한명 간사를 세워가시는 목사님의 리더십 아래서팀을 이룬다는 것은 그것도 어떤 경우에도 절대 용납받고 수용받고 공감받는 팀을 이룬다는 것은 그 어떤 보화를 채워 놓는 것보다 값지고 가슴 설레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우리교회가 더욱 아름답도록 더욱 건강하도록 더욱 기대되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모든 간사님들과 함께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간사라는 자리에서 참여했던 모든 날이 저에게는 따뜻했고 크신 사랑과은혜였습니다.
무엇보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저에게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해 주신 임연송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보다 더 많이 공부하시며 겸손하게 인계 받고 귀한 사역에 순종하며 매주 너무나 고생하시는 김동숙 간사님을 축복하며 매일 기도로 응원합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재정간사를 마치며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