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목자 세미나 소감
(7 필리핀목장) 장춘자 권사, 2022/10/30
안녕하세요. 저는 교회학교부 교육 1간사와 안전관리부 3간사로 섬기고 있는 7교회 필리핀 목장의 장춘자권사 입니다. 청소년 교육전문가이신 지원근목사님 초청 청소년교육목자 세미나를 마치고 받은 은혜를 간증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허락하신 주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는 이번 교육목자세미나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참여하였습니다. 청소년사역을 20년가까이 하셨고 전주 기쁨넘치는 교회를 청소년 친구들과 함께 탐방하며 많은 도전도 받았기에 더욱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목사님을 통한 우리 주님의 은혜는 나의 부족한 점들을 여실히 보게 하였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는 2번으로 나뉘어 있었고 첫 번째 강의는 어떤 교육목자가 될 것이가? 라는 주제와 두 번째 강의는 아이들과의 관계형성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첫 번째 강의인 <어떤 교육목자가 될 것인가?>에서는 목표가 분명한 교육목자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 과녁 없이 쏜 화살은 100% 빗나가는 것처럼 구체적인 신앙목표를 세우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친구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나의 파트너, 나의 동역자로 보고 사람을 키우는 목적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친구들을 마냥 어린 친구로만 생각해서 가르쳐야 하는 학생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들이 나의 파트너요 동역자라는 말에 <내가 거기까지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하는 생각에 참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는 교육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배우는 교사로 성경을 배워야 하고 청소년 사역에 관련된 경건서적을 통해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며 학생들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말은 듣기에 경청과 공감해 주는 교사, 사소한 것을 잘 챙겨주고 존중하며 믿어주는 교사가 되어야 하고, 또한 실행하는 교육목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1g의 행동이 1t의 생각보다 위대하다고 하는데, 결단하고 실행하며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잘 알게 해주는 세미나였습니다. 교사로서 제 자신이 목표의식이 분명하지 않았기에 결단과 실행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많이 부끄럽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강의인 <아이들과 관계형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통해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인 사춘기를 통과하고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눈을 다시금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을 대함에 있어 십자가의 은혜가 먼저이기에, 날마다 교사 자신이 성령충만해야 하는데, 성령 충만함 없이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친구들을 품기엔 역부족인 너무도 작은 마음을 가졌던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값없는 하나님의 사랑만이 넉넉하게 품을수 있기에, 부정적인 생각도 제거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 친구들은 공사중이며 보석의 원석이기에, 요게벳의 마음으로 자기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사 자신이 모든 것을 하려는 마음을 가질 때 좌절하고 지치게 되는데, 공감을 원하고 자기편을 원하는 친구들에게 저는 점점 꼰대와 라떼교사가 되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적하고 평가하고 이건 아닌거 같은데 하는 나의 성장과정을 생각하며 라떼가 툭툭 튀어나오니 말입니다.
무엇보다 잘 먹이고 비밀을 나누며 아이들의 문화를 배우고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정신없고 알아들을 수도 없는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친구들의 문화를 시끄럽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함께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먼저인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할 때 친구들을 이해하게 되고 친한 친구가 없어서 교회에 오는 것이 재미없고 힘든 친구들에게 교사 자신이 먼저 친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는 결단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내 자녀를 대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교사이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품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교사로 섬기게 하심은 친구들을 나의 파트너이자 동역자로 함께 걸어가는 믿어주는 교사, 공감해주고 경청해주는 신뢰하는 교사가 되라고 말씀하심 같습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푹 빠져 친구들을 대할 수 있길 기대하며 주님과의 교제에 더욱 집중해야 겠습니다.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으로 교회학교 교장이시며 어린친구들의 영혼구원과 믿음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시며 응원해 주시는 존경하는 담임목사님과 꿈땅 어린이 사역 현장에서 섬기시는 사모님 감사합니다.
넉넉하게 품어주시고 믿고 맡겨주시는 김문숙 지도교사님, 어떤 부탁이든 거뜬히 들어주시고 섬겨주시는 든든한 부장님 임선수 장로님,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며 꼭 안아주시는 강인덕 선생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끌어주고 놀아주고 친구가 되어주시는 범진샘과 재연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함께 여서 힘이 되고 든든합니다.
영원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아빠 장영용 목자님과 엄마 손경순 권사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두분으로 인해 저는 정말 행복합니다. 나의 반쪽 이경수씨와 기쁨으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게 될 날을 기대하며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수빈, 준일, 예빈이 많이 많이 사랑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교사로 부르셔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하여 영광의 도구로 쓰임받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