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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감사하신 하나님!

(14 브라질목장) 강수안 집사, 2022.10.9

 

안녕하세요. 저는 공예배와 블레씽어즈 찬양단의 반주자로 섬겨왔던 14교회 브라질 목장의 강수안집사 입니다.

제가 우리 교회를 다닌지 18년이 지나가고 그 가운데 예배반주자로 섬긴지는 11년이 되어갑니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제 인생의 반 이상을 우리 교회 가족으로 함께 했네요ㅎㅎ 그 시간동안 임마누엘로 함께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대해 간증으로 고백하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먼저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제가 우리 교회로 인도함을 받은 것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난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은혜이고 행복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감사한 것 세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정말 오랜시간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음에 감사입니다.

비신자 가정에서 태어난 저희 가정에서 제일 먼저 우연치 않게 제가 우리 행복을 여는 교회에 오게 된 날은 즐거움이 가득했던 날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았고 이것저것 맡은 것들도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고 믿는 건 아니었기에 잠시 다니다 곧 발길을 멈추기를 반복... 그러다 언제부터인지 자꾸 생각나고 다시 교회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 교회에 다시 오게 되고 정착하며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방황하던 시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피를 반복했던 때에 그때마다 꾸지람이나 강요가 아닌 그냥.. 이유없이 찾아와서 격려해 주셨던 목사님 사모님과 임연송 목녀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말 없는 기다림과 기도가 제 마음에 찔림과 동시에 평안함과 그리움을 일깨워... 부끄럽지만 다시 주님앞에 서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니 정말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목장과 삶공부를 통한 감사입니다

11년 전에 가정교회로 교회가 전환하면서 처음에는 목장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아서 재미없는 곳으로만 생각 했습니다. 분가하기 전 싱글목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사람 한사람 다 얘기를 한다는게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싱글목자로 섬기시던 사모님과 새로운 목장을 시작하면서 소수 인원이니 내 얘기를 더 많이 하게 되고 목장 사역도 하나씩 꼭 맡게 되어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처음 맡았던 사역은 성경교사였는데, 사역 덕분에 억지로라도 주일설교 말씀을 집중하여 경청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내가 하는 사역이 있고, 나로 인해 우리 목장에 뭔가 기여한다는 생각은 목장에 참 의미와 재미를 붙여가게 되고 점점 목원도 늘어나서 지루한 것이 아니라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삶공부를 시작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사실 초창기의 삶공부는 어려웠고, 숙제가 있어 부담이 되어서 바쁜 가운데서 하려다보니 모든 시간을 꼼꼼히 빠짐없이 잘 듣고 다 기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순간순간은 저에게 필요한 훈련들이었고 삶공부를 통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질 수 있었으며 다시금 잃어버린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싱글목장이 분가를 하면서 제가 목자가 될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자로 섬겼을 때에 부끄럽지만 이 자리를 빌어 목원이었던 형제 자매들에게 좀더 최선을 다해 섬기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또한 지금도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는, 교회 예배와 찬양단 반주자로서의 감사입니다

고등학생 시절 취미로 시작한 교회 반주는 뭔가 제가 교회의 한 일원이 되었다는 소속감과 재미, 그리고 보람을 느끼게 해줬고 대학에서 세무회계과를 졸업하고 사무직 직업을 가졌음에도 반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지던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실용음악과로 다시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배운 것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하나님께 집중하게 도와주는 은혜의 통로가 되는 반주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함께하던 최새미 집사님이 결혼하게 되어 반주사역을 그만두고, 혼자 남게 된 때엔 온전히 혼자 예배 반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또한 아직 믿지 않으시는 교회 사역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부모님 아래서(?) 예배를 사수하고 반주를 해야 하기에 종종있었던 부모님과의 부딪힘도 견디기 힘든 나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주자로서 보다는 예배자로서 예배를 사수하도록 훈련을 시키신 것 같습니다.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해질수록 제 개인의 마음 보다는 그럴수록 하나님께 집중했고, 목사는 설교로 섬기듯 반주자는 반주로 주일예배에 설교와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반주자로서의 기능적인 것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성도로서 예배자로 먼저 마음을 다잡고 반주를 해야한다고 당근과 채찍으로 지도해주셔서, 그렇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반주하면서 예배자로 서가는 법을 배워가면서 제 마음이 평안해지고 주님께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늘날 까지 기쁨으로 감사로 반주자 자리에서 섬길 수 있었음이 은혜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짧은 기간 싱글목자로, 그리고 11년간의 교회 반주자로 섬기면서 때때로 불편하셨던 것을 감당하시면서 오히려 음식도 해주시고 우리 집에서 모이는 싱글목원들 걱정을 해주시며, 반주하러 가야하는지 항상 물어보시던 어머니께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부목자로서 조력자로서 목원들을 잘 섬기지 못한 것 같아 지금의 브라질 목장의 천우진 목자님께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그럼에도 항상 괜찮다고 해주며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함께 얘기 나누며 마음을 풀어준 든든한 동역자가 되어주었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면으로 함께 한 시간은 짧았지만 우리 14교회 브라질 목장 목원들과의 목장에서 즐거운시간을 보내며 목원들에게 배운 것도 많아 이 자리를 빌어 목장식구들에게도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할 때마다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시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떡하면 주님께 바르게 붙어 있는지 바른길로 가도록 인도해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깊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마지막 면담을 하시면서 다른 땐 연락안해도 좋으니 기도가 필요할 땐 언제든 꼭 나에게 먼저 연락해라잉~ 그리고 영찬형제가 혹 서운하게 하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ㅎㅎ

 

오늘까지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주안에서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일어난 일들이었다고 믿습니다.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해 주셨던 우리 행복가족들의 기도로 예비부부의 삶을 통해 그렇게 기도제목과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나게 하신 것 또한 감사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곳에 가게 되었지만 그 곳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18년동안 우리 교회에서 보고 배운 그대로, 훈련받은 대로 어디를 가든 부끄럽지 않은 성도요 경건한 가정이 되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부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영적인 친정인 우리 행복을 여는 교회가 저는 참 좋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도, 그리고 우리 행복을 여는 가족들도 모두모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선물과도 같은 분들입니다. 지금까지 혹여 저의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인해 마음에 거리낌이나 불편함이 있으시다면 모두모두 용서해 주세요^^

우리는 주안에서 가족이상의 가족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늘복으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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