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목자연합 수련회를 마치고
(9 사르비티 목장) 김연순 목자, 2022/9/4
안녕하세요
저는 선교부 2간사로 섬기고 있는 사르비티 목장의 김연순 목자입니다.
먼저 오늘 이자리에서 간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지난 제19차 가정교회 목자연합 수련회를 참여하면서 은혜받은 것을 간증하려 합니다.
목장분가 6개월 동안, 마치 갓 태어난 병아리처럼 어떻게 목장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답답하면 김문숙 목녀님께 전화하고 기대고 그럴때마다 친정 엄마처럼 늘 따뜻이 품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러면서 저보고 내가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목장 사역도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디 그게 말처럼 쉽겠습니까? 제가 잘나서 사는 인생에 저를 다 버리고 내려놓고 종이된 마음으로 목장을 섬겨야 하는데, 마치 큰 고구마를 5개씩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만큼 버겁고 힘들어도 목부한테는 내색도 못하고 혼자서 속알이만 하고 그냥 목원으로 있었으면 지금의 이 답답함은 없었을 것인데... 하고 생각하는 시점에 마침 목연수를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솔직히 궁금함과 기대도 되서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하려 했는데 자격이 목장 분가 1년 미만이라 접수가 불가능해서, 이번엔 안되겠구나 하고 포기하려는데 김문숙 목녀님께서 목사님께 요청을 하셨고, 또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무사히 접수하고 참여할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서 많은 것들 보고 배우고 듣고 하면서 목자를 감투라고 생각해서 막상 해보니 힘들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라 섬김과 동시에 많은 즐거움과 행복도 있다는 것을 보고 배울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목연수 조장으로 저희를 섬겨주신 서울 성동 옥수교회 권순정 목녀님께서 단톡방에 매일 아침 인사부터 묵상. 기도, 찬양과 말씀들을 올려주시면서 만나기 전부터 함께 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드뎌 기다리던 목연수 첫날 두근두근 기대와 함께 옥수교회에 도착하니 뜨거운 환영으로 반겨주시는데 문뜩 예닮동산에 참여했을때의 그 환영식이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도 잠시, 편의점 발주부터 해야하는 분주함 때문인지 솔직히 첫날은 처음부터 집중을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뒤로 하고 어느새 집중모드로 들어갔습니다.
목자 목녀님의 간증들을 들으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끝까지 말씀과 기도로 겸손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섬길때 일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저 역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나눔과 격려가 목자 새내기인 저에게는 큰 도전과 힘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후 오겹줄 나눔의 시간에 드뎌 카톡에서만 대화하던 조장님, 목자목녀님들과의 만남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소개를 통하여 저희 23조는 목자로 섬긴지 다 1년 미만인 목자님들이었습니다. 조장만 빼고요. 그래서 그런지 서로 궁금한 것도 많고 고민도 비슷해서 공감할 수 있는 나눔의 시간이 되어 즐거웠습니다.
나눔을 통하여 알게된 목자님들의 어려운 점들과 연약한 환경에서도 가정교회 세 축을 위하여 애쓰시는 목자님들을 보면서 저는 그래도 저에게는 든든한 목부님과 그리고 철없는 목자를 믿고 따르는 목원들이 있어서 얼마나 마음 한켠이 흐뭇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정말 어느교회 못지않게 신약교회를 향해서 달려가는 건강하고 따뜻한 교회라는걸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후 4시 30분, 드뎌 우리 교회 김문숙 목녀님 간증시간이 되었고, 권사님의 간증은 정말 감동이고 동기부여와 도전이 되기에 충분한 간증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증 속에 그 문제아가 바로 저라는 것도 많은 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 하나도 창피하거나 부끄럽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전의 목원이었고, 지금은 이 자리에서 간증을 할 수 있는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안수기도 받는 시간에, 저는 남편 최천환 목부님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받을 수 있도록 기도카드에 적었습니다. 사실 목장 분가를 하고 목부님의 변화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우선 적극적으로 목장 참여는 기본이고 목원들의 남편들과도 자주 만남을 가지면서 vip들의 영혼구원에 초점을 마춰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목장 분가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목부님의 변화에 늘 감사할 뿐입니다. 오겹줄 나눔을 할 때 사별후 작은 교회에서 혼자 목자로 섬기시는 분이, 저보고 남편이랑 함께 섬길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말씀하면서 너무 부러워 하였습니다.
이번 19차 목연수를 통해서 목원들의 VIP 남편들도 함께 다같이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도로 섬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자세로 종이된 마음으로 목원들을 섬기고 vip들의 영혼구원에 초점을 마추고 행복도 함께 하고 힘든 것도 서로 함께하는 그런 가족이상의 가족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이 하라는 데로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할 수 있는 유익한 수련회였습니다
오늘까지 목자로 섬길 수 있도록 늘 뒤에서 격려와 기도를 아끼지 않으시는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경헌초원의 천경헌 장로님 과 김문숙 목녀님... 분가할 수 있도록 믿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또 이 자리를 빌어서 같은 초원식구인 서영주 목자님과 정혜경 목녀님, 또한 먼저 목양사역으로 섬겨주신 선배 목자목녀님들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보고 배울수 있는 분들이 많아서 든든하고 저는 외롭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9교회 가족, 늘 든든히 옆에서 자리 지켜주시는 목원 김술미 성도님과 김화자 집사님... 믿고 따라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남편 최천환 목부님 사랑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한결같은 사랑으로 인도해주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