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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올립니다

(청소년 파사리브목장) 김홍섭 목자, 202258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둘째아들 홍섭이입니다

엄마아빠에게 이렇게 편지를 직접 손편지를 써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됐는데, 그리고 막상 무엇을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조금은 막막했지만 그래도 드디어 이렇게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편지를 써 보내요.

 

제가 중학생 때만 해도 부모님의 존재나 내가 누리도록 해주시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많이 들었지만 저는 솔직히 당연하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들의 가정사를 조금씩 듣게 되었는데,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해주신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진심으로 사랑해서 해주신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친구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한다고 불평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엄마 아빠는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셨을뿐만 아니라 공부를 꼭 잘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을때 혹시 나를 포기해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론 믿어주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제가 요즘 게임을 하든 공부를 하든 뭘 하든 방에서 혼자 있을 때가 점점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의도하지 않게 좀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조금만 저를 기다려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고등학생이 되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세상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래도 저에게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예수님을 믿고 배울수 있도록 해주시고, 아울러 부족하고 연약한 믿음이지만 청소년 목자로 섬길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무엇보다도 한결같이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며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엄마와 아빠가 계셔서 너무도 든든합니다. 엄마 아빠가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가 예수님 때문에 더 행복하시길 바라며

 

202258일 어버이날에

사랑하는 아들 홍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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