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청소년 목자가 되겠습니다

(네시아목장) 김홍섭/ 2021. 12. 26

안녕하세요 저는 물댄동산 네시아 목장의 목원으로, 내년에 청소년 목자로 섬기고자 하는 중학교 3학년 김홍섭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서 <나는 이런 목자가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간증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예전에 두드림에서 어린이 목자로 섬겼었습니다. 목자를 하면서 좋았던 점도 당연히 있었지만 그 당시 목자를 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것이 시간이 갈수록 귀찮고 힘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 제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어린 마음에 어린이 목자로서의 부담감도 존재했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처음 지도교사님으로부터 목자를 권유받았을 때 솔직히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주일예배 때 목사님께서 순종과 복종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순종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고 복종은 하나님이 시키신 일이 옳다면 하기 싫더라도 일단 하는 것이라고 들어서 그 말씀이 믿음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목자를 하겠다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도교사님과 삶 공부를 하면서 청소년 예비목자로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내가 목장을 잘 이끌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제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목자가 되면 부족한 저와 같이 지금은 어떠한 모습이든 마지막에는 모두가 하나님을 잘 믿는 신실한 목원들이 되도록 함께 성장하는 목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 예전 어린이 목자 때보다 더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목자로서 걸어가는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임을 알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면서 제 자신은 말씀과 기도로 꿋꿋이 버텨나가는 목자가 되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엄청 사랑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시는 존경하는 목사님과 매번 잘 챙겨주시는 김문숙 지도교사님과 물댄 선생님들, 그리고 친근하고 편하게 목장을 해 주셨던 신어진 목자님과 함께 했던 목원 예빈이와 현석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세심하게 저의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며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엄마 김기옥 권사님과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시고자 애쓰시는 아빠 김광억 안수집사님 그리고 가끔 맛있는 음식도 해 주고 동생을 잘 챙겨주는 현섭이 형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청소년 목자가 되도록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리며, 목자로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