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삶 간증문
(11 캄보디아목장) 신어람, 2021년 11월 21일
안녕하세요. 이번 말씀의 삶 6기를 수료하게 된 주일 1부 반주자이며 예꼬교회 교사로 섬기는 11교회 캄보디아 싱글목장의 신어람입니다. 먼저 오늘 추수감사주일 연합예배의 자리에서 주님을 자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올해 2021년 학교 졸업연주회 준비위원장으로 졸업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사람과 일에 치여 육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꽤 힘들었었는데,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마다 말씀의 삶을 통해 큰 위로와 위안을 받았습니다.
특히 강의에 들어가기 앞서 <레마>를 나누는 시간은 제게 있어 아주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주간 어마무시하게 할당받은 성경 분량을 읽고, 삶속에서 느꼈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은, 처음엔 성경 읽기조차 벅차서 어리벙벙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매 순간마다 말씀을 통해 제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니, 레마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저 시간의 흐름대로 성경을 읽었을 뿐인데도, 하나님께서는 제가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힘들 땐 위로의 말씀을, 화가 날 때에는 인내의 말씀을, 슬플수록 기쁘게, 행복할수록 감사하게, 예수님의 성품을 발견하면서 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시간을 성경 읽는 데 소모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말씀의 삶을 수강하면서 13주간 하나님께 집중할수 있었고, 레마를 훈련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말씀의 삶을 너무 늦게 수강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신학대학교이다 보니까 졸업 자격요건 중에 ‘성서종합시험’ pass가 필수 조건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지금까지 보고 듣고한 시간이 얼만데 <얼마나 어렵겠어?> 라는 자만심으로 공부도 안한 채 시험에 임할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교만한 생각이었죠. 그러나 주변에서 속속히 패쓰하지 못해 졸업의 위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만만하게 봐선 안 되겠구나 싶어 성서종합시험 기출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내 덮어놓고 믿던 믿음인지라 아는 것이 별로 없었고, 그나마 주일예배 때 들었던 목사님의 강해 설교를 통해 기억나는 것이 몇 가지, 그 외에는 내가 이렇게까지 무지한가? 싶을 정도로 아는 것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힘든데 우리 학과 썬데이 크리스쳔 친구들은 어떻겠어요? 아는 것이라곤 천지창조뿐인 친구들에게 그래도 언니가 리더가 되어서 미니 성경공부를 해달라고 해서 시작하자니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집에는 1타강사인 한소현 강사님과 매주일 말씀의 양식을 책임져주시는 목사님인 아버지에게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묻고 묻고 또 묻고나서 다시 학교에서 인도하는 성경시험팀에게 알려주니 이런 부모님이 저에게 계시다는 사실이 엄청 든든하고 저는 다시한번 부모님을 새롭게 공경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성서종합시험에 한 번에 통과하긴 했지만, 사실 성경문제 뒤에 숨겨진 그때마다 들었던 의문점이나 궁금증에 대한 구절은 해결하지 못하고 넘어갔었는데, 바로 그 해답은 말씀의 삶에 있었음을 수강하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삶을 통하여 지식적인 면에서도 성경에 대한 큰 그림과 더불어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지식도 얻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말씀의 삶 13주간 동안 싱글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신 강사이신 한소현 사모님과, 날마다 말씀과 기도의 삶으로 본을 보여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함께해서 즐거웠던 말씀의 삶 동기인 정민이 언니, 범진이 오빠, 소희 언니, 어진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삶을 통하여 성경을 다시한번 통독하게 하시고 지금도 성경읽기를 매일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신 부족한 저를 통하여 새 일을 행하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