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 여름수련회를 마치며
(2 방글라데시 목장) 김문숙 권사, 2021.9.5
안녕하세요 저는 새가족부 부장과 물댄동산 지도교사로 섬기고 있는 2교회 방글라데시 목장의 김문숙 목녀입니다 지금까지 물댄사역을 통해 베풀어주신 주님의 사랑과 이번 여름 캠프에 동행하신 주님을 간증을 통해 자랑하고자 합니다
제가 물댄동산 사역한지도 어느 덧 10여년이 지났네요. 물댄사역은 보람도 많고 기쁨과 감사한 부분도 너무 많았지만 한창 자기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청소년 사역인 물댄 사역은 부족하고 자격도 없는 저에겐 힘들어서 울기도하고 잠못드는 밤도 많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흔적들이 모두 저를 사랑하는 하나님의 큰 선물이었음을 보며 내려놓음과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배우고 수가 아닌 한 사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며 저를 변화의 자리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스가랴 4장에 나오는 스가랴에게 보여주신 순금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의 환상은 <힘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 라는 귀한 말씀은 물댄동산 사역에 매이고 힘들었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사역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내가 처한 상황에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더 중요함을 배우게 하시고 주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사람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종으로서 걸어가도록 도우시며 한결같이 응원하시며 지금도 함께 걸어가고 계시는 주님이 넘 좋습니다
그럼에도 매해 두 번씩 돌아오는 수련회는 집중적으로 친구들을 신앙으로 무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늘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수련회는 반드시 대면으로 해야지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4단계가 지속되면서 모이는데 제동이 걸려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어쩔 수 없이 비대면 게더타운으로 결정을 하고 3주전부터 하나님이 강력하게 역사하시길 기도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친구들이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어떻게 도와주어야할까 기도하던 중 주님은 제 마음에 감동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큐티였습니다. 사실 저는 요즘 그 어느때보다 더욱 은혜와 평강의 삶을 살고있는데 그것은 매일 큐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오랜시간 큐티를 통해 인간이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음을 있는 모습 그대로의 저를 드러내며 보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유익한 시간인데 본인 자신이 직접하지 않은 묵상은 쉽게 잊어버리기에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삶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이제는 본인이 직접 밥을 지어서 먹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끼며 조용한 시간, 하나님 앞에서 독대하며 교제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몸에 베이도록 도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큐티는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그어주는 선과 같아서 하나님과 친밀한 만남은 마음의 안정은 물론 코로나시기 가운데서 외롭지도 않고 주님 중심으로 살아가도록 견고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물댄동산 친구들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면 어떤 상황과 환경에도 승리의 삶을 살고 신앙이 흔들리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수련회 표어를 <사회적으로는 거리두기 예수님과는 함께 걷기>로 정하고 주제성구 요한복음 10장10절 풍성한 삶을 주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으로 정했습니다. 큐티를 통해 먼저 나의 삶을 풍성케하시고 기쁨과 감사로 걸을 수 있도록 경험케하신 주님이 동일하게 친구들 가운데도 역사하시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안드레와 같이 저의 역할은 친구들을 주님께로 데려다주는 것이기에 수련회 이후 단체톡방에 매일 큐티 본문을 올리고 토요일 저녁에는 큐티방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여름수련회 이후에 친구들이 말씀묵상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지고 더욱 많이 참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열심을 내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수련회에서 정말 감사한 것은 우리 물댄 쌤들입니다. 주님이 선생님들에게 아이디어를 주시어서 게더타운 메타버스로 하게 되었는데 저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잘 몰라서 하나하나 배워야만 했는데 교육목자님들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도와주었습니다. 처음인데도 재미있고 친구들 얼굴도 다 볼 수 있고 마음껏 예배도 가능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도 장애가 없고 흥미롭고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젊은교육목자님들을 쓰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다 있더라구요 아마도 60대에서 메타버스를 경험한 사람은 저 혼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난 후 친구들의 설문지를 통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과 결단을 보며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범진쌤과 어진쌤 그리고 재승쌤의 어린시절 꿈과 그 꿈을 통해 목자님들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간증하며 선배로서 후배에게 따뜻한 말로 격려와 위로를 전하는 시간은 우리 친구들에게 귀한 도전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귀한 목자님들이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중고등부 시절 함께 했는데 이제는 동역자로 함께 물댄을 섬기니 은혜가 넘칩니다 귀한 친구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밤 늦게까지 만들며 쌤들이 고생하며 준비한 것이라 모든 친구들이 다 참여하였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한번 더 하려구요 막막한 수련회를 구체화시키시고 은혜 가운데 잘 끝나도록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물댄을 사랑하며 주님의 손과발이 되어 헌신하는 모든 쌤들과 부장으로 변함없이 섬겨주시는 임선수 장로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 시간을 빌어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랑하는 물댄 친구들 한명 한명 이름을 불러보는 것입니다.
이제는 키가 훌쩍커서 올려다 봐야하는 병혁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을텐데 그럼에도 그 자리를 지켜주어서 고맙다 너는 의리있는 멋진 친구다
스스럼 없이 고민을 말하며 마음을 늘 열어주는 동혁아 선생님을 믿어주어서 고맙다 너의 고민이 많은 친구들을 살리는 귀한 시간으로 이어질 것을 믿는다 힘내자
늘 진지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믿음으로 사는 홍섭아
절제하며 예배자로 살아가려는 몸부림이 너무 귀하구 든든하구나 사랑한다
언제든 시원하게 대답을 잘하여 즐거움을 주는 혜성아 너는 나를 웃게 만드는 구나.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는 너는 주님의 사랑임을 잊지 말자
이따금 목장과 예배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절대 물댄단톡방에서 나가지 않는 민후야 우린 역시 가족이지? 샘이 민후 마음 안다 용기를 내서 한발자국 걷자
우리가 붙들어줄께
성실하게 항상 그 자리를 지키며 힘이 되어주는 예빈아 너는 나의 위로자야
이스라엘의 남은 그루터기처럼 너를 통해 많은 영혼들이 참 쉼을 누리게 될 거목으로 자랄것을 믿는다
시크한 듯 하면서도 늘 묵묵히 함께하는 현석아 물댄에서 잘 적응해주어 고마워
자기주관이 뚜렷한데도 순종의 자리에 거하니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항상 예배자의 자리에서 귀감이 되는 예은아 너는 물댄의 귀한 보배야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본이되어 주어서 고맙구나
처음 참여했는데도 마음을 열고 열심히 함께 해준 시우야 너와 함께 하게되어
기쁘다 우리 같이 물댄에서 멋진 그림 그려가보자
제가 초등학교 때 교회가 재미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셨던 김재환 선생님,
중학교 때 함께 밥먹고 등산가고 놀면서 가족처럼 대해주셨던 김산 교목선생님,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성경말씀은 기억못해도 제 신앙의 삶 가운데 늘 기억나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제가 20대에 교회를 다니지 않았는데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는데 그 분들이 닦아놓은 토양은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그것이면 족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옆에 묵묵히 친구로 함께 울고 웃으며 섬기겠습니다
지금 친구들이 어떤 모습이건 주님은 귀한 친구들을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주의 놀라운 일을 이루어가실 것을 믿습니다
늘 믿어주시고 격려하시며 동행하시는 우리 물댄 친구들에게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시고 응원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물댄 학부모님들, 경헌초원의 천경헌 장로님과 초원의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 우진이, 우리 방글라데시 목장식구들과 행복가족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무엇보다 많이 부족하지만 약한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물댄을 섬기게 하시고 그 모든 중심에서 친히 놀라운 일을 준비하시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합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