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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생각의자 440> 2018. 5. 27

 

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

 

(목회자 연수가운데 작성한 글입니다)

 

79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하고 있습니다. 23일 연수 가운데 집중하고자 하는 것은 삶공부(생명의 삶 강의/ 벌써 3번째 수강)를 통해 우리교회에 한 사람이라도 더 제대로 성경을 가르쳐 보이고자 하는 목적과 간증사례를 통해서 다른 교회의 가정교회 적용을 통해 통찰력을 얻는 것, 그리고 육겹줄 기도회를 통해 도전과 감동의 시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행복을여는지역에서는 8명이 참석하여 모두 780여명의 목회자 선교사님들이 이번 79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특별히 56조 육겹줄 기도회 조장을 맡은 저는 저희 부부를 포함하여 4쌍의 목회자 부부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최영기 목사님이 생명의 삶을 인도하신다기에 목회자세미나때 들었지만 작년에 또다시 들었고, 이번에 다시 수강하면서 왜 생명의 삶을 모든 교인들에게 가르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강사가 기도해야 하는지를 더 세밀하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영접모임을 통해서 교인 한사람 한사람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시키고 VIP들에게는 예수님을 영접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다시금 강의에 집중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육겹줄 기도회 시간들은 일면식도 없는 목회자 부부를 만나서 그분들의 고충과 애환,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가운데 대구와 남양주, 중국에서 목회하시는 사모님들이 목회에 대한 보람과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회개하면서 함께 기도할 때에는 정말 어느 목회자 컨퍼런스때 보다도 큰 감동과 은혜가 넘쳤던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8년간의 영국에서의 유학생활을 접고 한국에 들어와서 개척한지 이제 1년이 채 안되는 아이 셋을 키우는 젊은 사모님이 관계전도를 하면서 한 사람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 같은 마음으로 영혼구원을 위해 동역할 수 있는 한 사람의 사역자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고백할 때에는 순간적으로 제가 지금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일들이 사치스럽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어린 세 자녀를 들처업고 목사님과 함께 거리에서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서, 한편으론 동네 아이들을 모아 영어를 무료로 가르치면서 아이 우유값이 없어 생활이 빠듯한데도 어떡하든 한 영혼을 구원하려는 이분들의 삶을 들으면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왜냐하면 매번 육겹줄 기도회 조장을 하면서 나도 조원이 되어서 더 잘하고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경험많은 목회자 부부들의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 부부를 세우신 이유를, 왜 이런 부부들을 만나게 하셨는지를 그제서야 깨닫게 되어 경청하면서 계속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혹시나 만약 장례가 나면 이번에도 비싼 등록비를 뒤로하고 제대로 삶공부도 못한채 올라가야 하나 싶었는데, 유영철 목자님 모친상을 당하셨다는 소식을 수요일 오전에 듣고나서 목요일 오전 삶공부는 최소한 마치고 광주로 내려갈 수 있겠다 싶었고, 내려오는 오전 문상팀과 조우하여 비신자 유족들과 함께 위로예배를 드리게 된 것도 모두 하나님이 도우신 만사합선의 결과였습니다.

23일 내내 육겹줄 기도회를 마치고 숙소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이것이었습니다. “너의 이야기를 하면서 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니?” 저를 포함하여 하나님 안에 사는 동안 이런 사람들이 우리 자신에게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혼구원은 영혼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가질 때 시작되는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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