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행복을여는교회

목회자코너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목사님의 생각의자 652> 2022. 6. 19.

 

지금은 믿음을 드러낼 기회입니다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합니다. 진정한 믿음은 어렵고 힘든 순간에 드러납니다. 한국 교회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19 이전부터 교회 안에 깊숙이 침투해 있던 세속주의, 물량주의, 개인주의 등으로 인해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었는데,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그것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는 동안, 일부 교회의 문제가 전체 교회의 문제로 비화되어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인식에 부정적 영향까지 더해지게 되었고, “복음 전파라는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큰 장벽에 부딪힌 느낌입니다.

 

교회 내적으로도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대면 예배와 모임에 대한 정부의 전면 금지 내지는 제한 조치가 계속 이어졌던 영향이 큽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예배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이 길어지면서, 예배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 예배 참여가 형식화되고, 어디서든지 온라인으로 예배가 가능하다는 생각에 주일을 끼고 여행을 떠나거나 개인적인 볼일(?)을 보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교회학교 예배와 모임 역시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목장모임 역시, 원래 목장모임 시간에 이나 구글 미트등과 같은 영상 도구를 활용해서 모임을 갖는 목장들은 그나마 모임 유지가 가능했지만, 영상 도구 사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또는 기타 이유로, 영상으로조차 모임을 갖지 못하거나 단순히 감사와 기도제목만으로 모임을 대체한 목장들은 모임에 대한 필요나 사모함이 많이 약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교회에는 감사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장년 목장 분가식이 있었고, 학습세례식이 있었고, 몇몇 목장들은 비대면을 사용하면서도 대면으로 목장을 지속하였으며, 대부분의 싱글 목장들이 으로 또는 대면으로그 동안 모이기에 힘써 왔습니다. 대면으로 모일 수 있는 숫자가 4명으로 제한되어 모임이 힘들어 졌을 때도, 목자님 부부가 목장식구 한 가정을 심방하거나 목자님 댁으로 초대해서 그곳에서 두 가정이 함께 모여, 다른 목장식구들과는 으로 모임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다 함께 대면으로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VIP와 만나고, 목장식구들과도 개별적인 만남을 위해 힘쓰는 목장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VIP 전도를 위해, 목장 식구들을 돌보기 위해, 모이기에 힘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에 감동이 되어 목자일기를 보면서 눈시울을 적실 때도 많았습니다. 틀림없이 주님께서도 감동하시고 기뻐하셨을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구실과 핑계를 찾는다고... 1세기 신약교회 교인들이 황제숭배를 강요받고 황제를 신이라 칭하던 시대에 진정한 참신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순교의 피를 흘렸던 것처럼,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자주 독립을 외치며 목숨을 다해 신앙을 지켜내었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처럼 지금은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기회입니다. 믿음을 회복할 때 입니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 이전과 같이 되려면, 회복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면 예배와 대면 모임을 회복해야 합니다. 목장모임을 대면으로 다시 시작하는 목장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는데, 모든 목장이 대면 모임을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면 예배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지만, 더욱 온전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교회학교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대면 예배와 모임에 대한 정부의 제한 조치가 해제되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모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가운데, 이번 전가족 여름수련회를 우선 목장연합 혹은 초원가족 여름수련회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기회입니다. 그럴러면 우선 목양하는 평신도 목회자된 목자목녀들이 깨어나야 합니다. 이번 624-625 <19차 목자연합수련회>를 통하여 다시금 하나님앞에서 목자목녀목부로의 부르심을 깨닫고 초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기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의 역사를 나타내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위로부터 오는 새로운 힘과 지혜를 부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더 응답하시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대면 예배와 대면 목장을 회복합시다. 삶공부를 회복합시다.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모든 일에 사랑을!

 

자연스런 영성, 생활화된 헌신 +shalom 신규갑 목사



위로